신한투자증권 “중국, 에너지 안보 ‘전기화’로 재편…변압기·ESS 핵심 수혜”

입력 2026-04-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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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9일 중국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미국-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의 기준이 ‘비용’에서 ‘안정성’으로 전환되면서 중국이 전력 중심 체계로의 구조적 재편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은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공급 안정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중국 역시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를 웃도는 구조 속에서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되며 에너지 전략 전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의 대응 방향은 석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기 기반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이다. 비화석 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25% 수준으로 확대하고, 전력 중심 소비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탄소중립 정책을 넘어 외부 충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에너지 안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축은 전력 인프라다. 중국은 발전설비 자체보다 지역 간 전력 불균형 문제가 더 큰 과제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송전망 투자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특고압 송전망 구축과 지역 간 전력 연결 강화가 핵심 투자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도 병행될 전망이다. 태양광과 풍력 설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발전 비중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저장과 조절 능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원자력 발전 역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기저전원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중국은 글로벌 최대 수준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구조적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는 전력 인프라 관련 산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변압기, ESS, 스마트그리드 등은 송전 병목 해소와 계통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인 분야로, 정부 주도의 설비투자(CapEx) 확대와 함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안보 재편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접근해야 한다”며 “전력 인프라 중심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변압기, ESS, 스마트그리드가 핵심 수혜 영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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