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반전 가능성+10일 금통위 및 15일 차기 총재 발언 주목
금리 추가 하락 제한되나, 3년물 기준 3.2% 초중반까지 하락할 듯
채권시장이 랠리를 펼쳤다(금리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했던 데드라인 시한인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미국 동부시간 7일 저녁 8시)를 앞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2주간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앞서 파키스탄이 2주간 휴전을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이란에 제안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수한 것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파국을 피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채권, 환율, 주식 모두 랠리를 펼쳤다고 전했다. 다만,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어 언제든 반전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번주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다음주 15일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장 전망도 연내 한번쯤 금리인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금리 하락엔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달말까지 3년물 기준 3.2% 초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는 전망도 나왔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의 격차도 국고3년물은 81.5bp, 국고10년물은 112.8bp로 좁혀졌다. 이는 각각 지난달 18일(76.1bp, 110.6bp) 이후 최저치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1.0bp 확대된 31.3bp를 보였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에서 대량 매수했다. 3선에서는 2만1770계약을, 10선에서는 7496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는 각각 지난달 4일(+3만2498계약)과 16일(+7533계약)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대량 매도하는 모습이었다. 3선에서는 1만987계약을 순매도해 이달 1일(-1만2710계약) 이후, 10선에서는 4615계약을 순매도해 지난달 31일(-5461계약) 이후 각각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10선에서는 8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 지난해 4월14일부터 23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만에 최장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휴전 협상을 시작하려 하나 언제든 반전이 있을 수 있다. 그에 따라 시장변동성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경계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 이미 상승한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순 없을 것으로 보여 금리 하락도 임계치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주간 휴전 소식과 호르무즈해협 개방 소식에 환율, 주식, 채권 모두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휴전 협상과 관련해 지켜볼 변수들이 많다. 다만, 극단적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본다. 또, 이번주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 이벤트를 소화해야 한다. 이번 전쟁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연내 한 번 정도 금리인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금리 하단도 어느 정도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와 차기 총재 발언을 보면서 국고채 3년물 기준 이달말 3.2% 초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