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후 증시 상승 궤도 복귀 기대감 확산…증권주 랠리 지속할까

입력 2026-04-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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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로 마감한 가운데 신한은행 딜링룸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신한은행)
▲8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로 마감한 가운데 신한은행 딜링룸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신한은행)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으로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탄력을 회복하는 가운데 증권주가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5.10포인트(10.15%) 오른 8088.23으로 마감했다. 5872.34로 거래를 마친 코스피 상승률(6.87%)보다 오름폭이 컸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끊겼던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재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증시의 활황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증권주에 기대가 쏠린다.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8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컨센서스 변동률도 8.84%를 기록해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계속 상향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구성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조2158억원으로 가장 크고,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251.20%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4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5% 증가가 예상되는데, 최근 1주일간 컨센서스 변동률은 13.62%로 주요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도 영업이익 컨센서스 5114억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76.92%가 예상된다.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증권사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커버리지 합산 증권사(미래에셋증권ㆍNH투자증권ㆍ삼성증권ㆍ한국금융지주ㆍ키움증권)들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3조1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5%, 전년 동기 대비 123.7% 증가해 컨센서스를 22.6%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역시 커버리지 4개 증권사(키움 제외)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이 2조70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 컨센서스를 24%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과 투자자산 평가이익 확대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월별 거래대금은 1월 568조1790억원, 2월 547조9740억원, 3월 633조3억원으로 늘었고, 4월에는 이날까지 6거래일간 165조5110억원을 기록했다. 3월과 같은 폭발적 회전이 재현되지 않더라도 절대 수준만 유지된다면 증권사 실적 방어에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거래대금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쟁 국면에서 커졌던 불확실성이 잦아들고 증시 거래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된다면 증권주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다시 강세 흐름에 올라탈 가능성이 크다. 발행어음, IMA 등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이익 제고력도 유효하고, 구조적인 성장 동력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거래대금의 연환산 회전율은 1400%를 웃돌았는데,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없이는 해당 수준의 회전율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증시 향방과 거래대금의 흐름을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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