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식 '이란 폭격 유예' 총정리...최후통첩부터 극적 합의까지

입력 2026-04-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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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긴장 국면에서 '벼랑 끝 전술'을 반복하며 이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22일부터 4월 7일까지 전 세계를 숨죽이게 했던 최후통첩과 유예의 긴박했던 과정을 정리한다.

첫 선전포고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글로벌 에너지 물류를 볼모로 잡자 트럼프는 즉각 초강수를 던졌다. 그는 지난달 22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는다면 미국은 그 시점부터 이란의 다양한 발전소들을 공격해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단순한 군사 보복을 넘어 이란의 국가 기능을 마비시킬 전력 인프라 파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전쟁의 공포를 극대화했다.

1차 유예, 대화의 물꼬를 튼 시한 연장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48시간의 마감 시한 직전이었던 23일 트럼프는 돌연 태도를 바꾸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지난 이틀간 이란 측과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히며 중동 내 적대 행위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군사 타격을 5일간 전격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강한 압박 뒤에 협상의 공간을 열어두는 트럼프 특유의 '밀당'이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2차 유예,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시간 벌기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5일의 유예 기간이 끝날 무렵에도 긴장은 계속되었다. 트럼프는 이란 정부의 공식 요청을 수용하는 형식을 빌려 27일 다시 한번 유예를 선언했다. 그는 에너지 시설 파괴 시한을 4월 6일 오후 8시까지 10일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며 "가짜 뉴스들의 보도와 달리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기 트럼프는 실질적인 협상 주도권을 쥔 채 이란을 테이블 깊숙이 끌어들이는 데 집중했다.

최후통첩, 다시 치솟은 긴장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평화로운 해결을 기대하던 분위기는 4일 트럼프의 거친 언사와 함께 다시 급랭했다. 트럼프는 "이란에 협상할 시간 10일을 주었던 것을 기억하라"며 "48시간 내에 해협을 열지 않으면 모든 지옥(All Hell)이 쏟아질 것"이라고 재차 최후통첩을 날렸다. 유예 기간 동안 이란이 확답을 주지 않자 다시금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마지막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3차 유예, 최종 결단을 위한 하루의 추가 시간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최후통첩의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는 또다시 하루의 시간을 연장했다. 그는 5일 미 동부 시각 기준 '화요일(7일) 오후 8시'를 새로운 마감 시한으로 못박으며, "이날은 이란에게 발전소와 다리가 파괴되는 날이 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를 보냈다. "미친 자들아, 당장 해협을 열어라"라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군사 행동이 개시되기 직전까지 이란의 항복을 받아내려는 집요한 압박을 이어갔다.

최종 합의, 폭격 2시간 전 도출된 극적 반전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출처='@realDonaldTrump' 트루스소셜 캡처)

운명의 날인 7일, 트럼프는 "오늘 밤 한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며 실제 폭격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폭격 개시를 불과 2시간 앞두고 파키스탄의 중재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에 동의하면서 트럼프는 2주간의 '양방향 휴전'을 전격 발표했다. 이란으로부터 10개 항의 제안을 받아낸 트럼프는 이를 "중동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토대"라고 평가하며, 보름간 이어진 일촉즉발의 위기를 일단 멈춰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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