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평 규모 신규 어트랙션 3종 공개⋯"비일상 경험이 경쟁력"
퍼레이드·포토타임까지 확대해 6월 중순까지 콘텐츠 본격 운영

롯데월드가 넥슨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를 접목한 신규 공간을 선보이며 봄 시즌 흥행몰이에 나섰다. 벚꽃 시즌과 맞물린 야외 콘텐츠에 게임 세계관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을 앞세워 최대 수요층인 2030 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고객,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하겠다는 포부다.
7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열린 ‘메이플 아일랜드 존’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열 마케팅부문장은 “테마파크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어트랙션과 퍼레이드 같은 공연 콘텐츠에서 나온다”며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비일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메이플 아이랜드 존은 롯데월드가 매직아일랜드에 조성한 1980㎡(약 600평) 규모의 체험형 공간이다. 메이플스토리의 헤네시스, 아르카나, 루디브리엄 등 대표 세계관 기반으로 공간을 구성해 게임 속 장면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연출이 특징이다.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존, 놀이기구 등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롤러코스터 ‘스톤익스프레스’, 회전형 어트랙션 ‘아르카나라이드’, 드롭형 놀이기구 ‘에오스타워’ 등 신규 어트랙션 3종이 도입됐다. 기존 인기 어트랙션 ‘자이로스핀’도 핑크빈 캐릭터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또한 굿즈 판매 기프트샵과 테마형 식음 매장도 갖췄다.

벚꽃 시즌이 절정인 이날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메이플 아일랜드 존에 몰렸다. 30대 부부 김모(남, 35)씨와 이모(여, 30)씨는 “초등학교 때 메이플스토리를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방문했다. PC방 데이트 때도 메이플스토리를 종종 한다”며 “날씨도 좋고 벚꽃도 함께 볼 수 있어 나들이 겸 왔다”고 말했다. 게임 IP 기반의 공간인 만큼 남성 방문객도 꽤 많았다. 서울 광진구에서 온 박모(남, 32)씨는 “어릴 때 함께 게임을 한 추억이 떠올라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놀이기구 탑승도 재미있지만 게임 속 공간을 실제로 보는 느낌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기프트샵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정모(여, 29) 씨는 “메이플스토리를 잘 모르지만,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캐릭터들이 귀엽다. 곳곳에 포토존도 다양해 즐길 게 많다”고 전했다.

롯데월드와 넥슨과의 IP 협업 효과는 뚜렷하다. 3일 메이플 아일랜드 존 공식 오픈 이후 입장객은 전주 대비 약 20%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 늘어났다. 벚꽃 시즌과 맞물리며 대만 등 외국인 방문객도 증가세다. 방문객 구성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에는 20~30대 중심의 방문이 많았지만, 이번 협업 이후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늘고 있는 흐름이다. 이 부문장은 “메이플스토리 이용층이 20~30대뿐 아니라 자녀를 둔 연령대까지 포함돼 있다. 협업 이후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전반적인 입장객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IP 협업 전략을 통해 테마파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 부문장은 “놀이기구를 타는 경험을 넘어 하나의 세계관 안에 들어온 듯한 몰입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말에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IP ‘콩고질라’를 활용한 신규 어트랙션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IP와 협업을 이어가며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말부터는 퍼레이드에 메이플스토리 캐릭터과 댄서를 추가하고 인기 캐릭터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도 마련한다. 메이플 아일랜드 존은 6월 14일까지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