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사모대출에 경고…“손실은 예상보다 클 것”

입력 2026-04-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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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적 위험 초래 가능성은 작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에서 열린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모닝스 위드 마리아’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뉴욕에서 열린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모닝스 위드 마리아’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월가의 황제’라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급팽창한 사모대출 시장을 향해 경고음을 울렸다. 신용 사이클이 돌아오면 예상보다 큰 손실이 터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언젠가는 신용 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며, 그때가 되면 전반적으로 레버리지 대출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당시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이는 수익 대비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완화된 대출 기준과 대출자가 이자 납부를 유예하는 대신 원금에 가산하는 ‘페이먼트인카인드(PIK)’의 이용 증가, 비은행권 대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민간 신용평가 기관 등을 향후 손실 확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다이먼 CEO는 사모대출의 경우 대체로 대출 투명성이나 평가 기준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실제 손실이 거의 변하지 않더라도 환경 악화가 예상되면 (투자자에 의한) 매도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규제 당국은 더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대출 제공자에게) 더 많은 자본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큰 그림으로 보면 시스템적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은 작다”고 짚었다.

다이먼 CEO는 작년 10월 실적 설명회에서 사모 신용을 통한 문제 있는 대출을 ‘바퀴벌레’라고 칭하며 “한 마리가 있다면 아마 더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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