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진전 신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위협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21포인트(0.36%) 오른 4만6669.88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4포인트(0.44%) 상승한 6611.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7.16포인트(0.54%) 오른 2만1996.34에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1월 이후 가장 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지수는 부진하다. S&P500 기준으로 분쟁 시작 후 3.9% 하락한 상태이다.
미 언론들은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중재국들이 마련한 중재안이 미국과 이란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에 따르면 이란은 전쟁의 영구적인 종식을 주장하며 미국과의 즉각적인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재국들이 마련한 이란전쟁 45일 휴전안에 대해 “충분치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라며 압박을 이어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협상 타결 시한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또 이때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전역의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재국들이 잠재적인 휴전 조건을 계속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서 일부 안도감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마하 소재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현실적으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해결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며 “오늘 당장은 아니겠지만, 양측의 대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경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월 수치 56.1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 55.0도 하회했다.
성금요일인 3일 휴장일에 발표된 3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달 17만8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만 개)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2월 고용 감소폭은 기존 9만2000개에서 13만3000개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아울러 시장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6%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0.14%)·애플(1.15%)·아마존(1.44%)·구글의 알파벳(1.43%) 등은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0.16%)·메타(-0.25%)·테슬라(-2.15%) 등은 하락했다.
솔레노테라퓨틱스 주가는 뉴로크라인바이오사이언스가 약 29억달러 규모 현금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32.31%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재차 강조하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7달러(0.78%) 오른 배럴당 112.4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0.74달러(0.68%) 상승한 배럴당 109.77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가 수용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내야 하며, 그 합의의 일부는 석유를 비롯한 모든 것의 자유로운 통행을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상대 측에는 적극적이고 협상 의지가 있는 참여자가 있다”며 “그들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시한 시한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시간 내 이란 전역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면서 “그들이 이를 복구하는 데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협상 타결 시한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또 이때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전역의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가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 전에 양측이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후 유조선 공격 등을 통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왔다. 이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항로로, 전쟁 이전에는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했다.
해협 봉쇄로 대규모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했으며, 전쟁 발발 이후 원유, 항공유, 디젤,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다.
OPEC+ 소속 8개국은 전날 회의에서 5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에 합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상황에서 해당 물량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OPEC+는 “이란의 공격으로 훼손된 에너지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전체 공급 여건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이번 증산 합의에 참여한 8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이다.
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부활절 다음 날인 ‘이스터 먼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국제 금값은 6일(현지시간)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60달러(0.08%) 하락한 온스당 4676.1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0.4% 하락한 온스당 46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값은 미국이 이란에 제시한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중동 내 상황 변화에 대한 추가 신호를 기다리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기존 6일에서 7일 오후 8시까지로 하루 더 연장했다. 또한, 협상 기한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은 적으며, 협상을 위한 중대한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을 비롯한 중동 내 중재국들이 이번 전쟁이 영구히 끝날 수 있도록 단계적 절차를 밟는 것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측은 일단 1단계 절차로 45일간 휴전을 한 후 2단계인 전쟁 종식 협상 들어가게 된다.
바트 멜렉 TD증권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금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지속해서 전쟁과 금리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동에서의 전쟁이 장기화하면 유가 상승이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1.39% 상승한 6만8894.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23% 뛴 2110.8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1.74% 오른 1.32달러로, 솔라나는 0.70% 떨어진 80.36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