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네시아·프랑스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갖는 '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안보 리스크가 겹친 상황에서 주요국과의 연쇄 정상외교를 통해 실물경제 협력과 전략산업 공조를 동시에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청와대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방한해 사흘간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국빈 방문한다. 프랑스 정상의 방한은 11년 만이다.
먼저 이 대통령은 다음달 1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연쇄 정상외교에 나선다. 이번 회담에서는 에너지와 방산을 중심으로 한 실물경제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 협력의 구체화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와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한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자 아세안 사무국이 위치한 역내 핵심 국가"라며 "우리 기업의 첫 해외투자 및 우리 무기체계의 첫 수출 대상국으로, 최초로 전투기를 공동개발 하는 등 우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역내 핵심 경제협력국이자 우방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1973년 수교 이후 반세기가 넘게 이어온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번영과 역내·글로벌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우주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과 함께 중동 정세 대응, 에너지 안보 등 복합 위기 대응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양국 정상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련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는 이 대통령을 정상회의에 초청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