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야구한다…2026 KBO 프로야구 개막 총정리 [해시태그]

입력 2026-03-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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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구한다…2026 KBO 프로야구 개막 총정리 [해시태그] (디자인=김다애 디자이너 mnbgn@)
▲드디어 야구한다…2026 KBO 프로야구 개막 총정리 [해시태그] (디자인=김다애 디자이너 mnbgn@)


겨우내 목 관리 완벽히 하셨나요? 자 이제 목청껏 ‘최강’을 외칠 시간입니다. 비록 몇 분 뒤 “믿은 내가 바보다”라며 욕설이 난무할지 모르지만(물론 그렇겠지만), 아직까진 부푼 기대감으로 가득하죠.

‘2026 신한 SOL KBO리그’가 28일 토요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출범 45번째 시즌인데요.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 이후 맞는 정규시즌인 덕에 또 다른 마음가짐이죠. 대표팀이 끌어올린 야구 열기가 식기도 전에 리그로 이어지는데요. 시범경기부터 이미 남달랐습니다.

24일 종료된 시범경기에서 60경기에 44만247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요. 종전 기록이었던 2025년 32만1763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입니다. 특히 평일 관중 수가 눈에 띄는데요. 시범경기 마지막 날, 화요일 평일 낮 경기임에도 대구는 1만44명, 대전에서는 9116명이 입장했죠.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KBO리그는 2024년 1088만7705명을 동원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는데요. 2025년에는 1231만2519명으로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했죠. 시범경기 입장객 수로 짐작해 볼 때 올해 또 기록이 나올 분위기입니다.

개막전은 28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 서울 잠실야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창원 NC파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되는데요. 인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맞붙고, 잠실에서는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격돌합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대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각각 시즌 첫 경기를 치르죠.

지상파도 개막전 중계에 나서는데요. 인천 경기는 MBC, 잠실 경기는 SBS, 대구 경기는 KBS2가 맡았고요. 창원 경기는 KBS N SPORTS와 SBS Sports, SPOTV, 대전 경기는 MBC Sports+와 SPOTV2가 각각 중계합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관중석이 팬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관중석이 팬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올해도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로 진행되는데요. 개막 2연전과 올스타 휴식기 직후 일부 일정을 제외하면 대부분 3연전 체제로 운영됩니다. 미편성된 45경기는 우천 취소 등 변수에 따라 추후 편성되는데요. 홈 경기 수는 격년 규정에 따라 LG·삼성·NC·KIA·키움이 73경기, 한화·SSG·kt·롯데·두산이 71경기를 치르게 되죠.

지난해에는 만년 꼴찌팀으로 불리던 한화의 준우승 소식과 LG의 통합우승이 메인을 장식했는데요. 17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업셋’을 이룬 삼성 또한 ‘가을야구 최다경기’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에 반해 2024년 우승팀 KIA의 8위 기록과 가을야구를 꿈꿨던 롯데의 하반기 부진은 팬들에게 뼈아픈 기억으로 남았는데요.

롯데의 반전, 올해는 가능할까요? 초반 분위기는 제일 좋습니다. 롯데는 시범경기 12경기에서 8승 2무 2패, 승률 0.800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가 돋보였죠. 매년 불리는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 꼬리표를 뗄 기세입니다.

두산은 7승 1무 4패(승률 0.636)로 2위, 한화와 삼성, kt가 나란히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디펜딩 챔피언 LG는 5승 1무 6패로 중위권에 머물렀고, NC는 4승 1무 7패로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연습’인데요. 이 연습의 결과가 어찌 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죠.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은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은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 팀의 우승 기세도 심상치 않은데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10개 구단 가운데 8개 팀이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죠. 김태형 롯데 감독과 설종진 키움 감독만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염두해 둔 각각 4위와 5위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개막전 선발 투수도 공개됐는데요. 선발 10명 가운데 9명이 외국인 투수입니다. 다만 NC 구창모만이 토종 선발로 이름을 올렸죠.

구창모는 두산 크리스토퍼 플렉센과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플렉센은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하며 위력을 입증했는데요. 잠실에서는 LG 요니 치리노스와 kt 맷 사우어가 맞붙습니다. 이어 대구에서는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와 삼성 아리엘 후라도, 대전에서는 한화 윌켈 에르난데스와 키움 라울 알칸타라, 인천에서는 SSG 미치 화이트와 KIA 제임스 네일이 각각 선발로 나섭니다.

올 시즌 달라지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 쿼터 도입입니다.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아시아 국적 선수를 추가로 보유할 수 있게 됐는데요. 전력 구성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비용 대비 효율적인 선수 영입 전략이 가능해졌죠.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수비 시프트 제한도 도입됩니다. 내야수는 반드시 4명이 배치되고, 2루를 기준으로 좌우에 각각 2명씩 위치해야 하죠. 극단적인 시프트가 불가능해지면서 타격 환경 변화가 예상됩니다. 피치클락 또한 기존보다 2초씩 단축됐는데요. 주자가 없을 때는 18초, 주자가 있을 때는 23초 안에 투구해야 합니다. 이에 경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죠.

여기에 ‘어뢰 배트’ 사용이 허용되면서 장타 생산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요. 심판진에는 무선 인터컴이 도입돼 판독 속도와 정확성이 개선되고, 판독 대상에는 전략적 오버런 상황이 추가돼 고의적인 시간 지연 플레이에 대한 제재도 강화됩니다.

화를 돋우는 장면도 또 반복됐죠. 지난해 큰 논란이 일었던 티켓 판매 방식과 암표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개막전 티켓은 대부분 매진됐고, 일부 구장은 예매 시작 직후 매진되면서 암표 거래가 급증했죠. 정가 5만8000원 좌석이 최대 30만원까지 거래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야구팬의 분노를 불러왔는데요. 정부는 최대 50배 과징금 부과 규정을 시행 중이며 경찰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프로야구 누적 관중 1090만1173명을 기록, 이는 635경기 만에 세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이다. (뉴시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야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프로야구 누적 관중 1090만1173명을 기록, 이는 635경기 만에 세운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이다. (뉴시스)


이번 시즌 이후 ‘이별’도 예고돼 있는데요. 1982년부터 이어진 KBO 대표 구장인 잠실야구장이 2026시즌을 끝으로 철거됩니다. 2031년 돔구장으로 재건될 예정이죠. 시즌 종료 후에는 은퇴 선수들이 참여하는 고별 경기 개최도 계획됐는데요. 야외 잠실구장의 모습은 올해만 담을 수 있는 만큼, 팬들의 아쉬움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복잡하고 뜨거운 720경기의 출발선, 모두 달릴 준비 되셨나요? 정말 올해는 다릅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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