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 불안 촉발 '리스크 오프'에 상승 예상"
전쟁 장기화 우려 속 원·달러환율이 150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3일 장중 환율에 대해 "이란 전쟁 장기화 및 확전 우려가 촉발한 리스크 오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1500원 후반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등락 범위는 1500~1515원으로 예상됐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는 주말간 SNS를 통해 이란에게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를 공습하겠다고 압박했다"며 "오늘 새벽에는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기 위해 이란 요새를 파괴 중이라고 발언해 지정학 우려에 새로운 땔감을 제공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 급등, 뉴욕증시 급락, 달러 강세 트리플 악재가 아시아장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을 수반,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옵션시장에서 확대된 원ㆍ달러 상방위험 헤지와 한국 CDS 프리미엄 급등 등 파생시장의 비관적인 원화 전망도 역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1500원 돌파에 따른 당국 환시 안정화 경계감 고조,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 매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 주 롱심리 과열을 예방한 1등 공신이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고점매도 측면에서 꾸준히 유입될 공산이 크다"면서 "여기에 당국 속도조절까지 더해질 경우 상승부담을 상쇄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