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오십견 치료, 시작 후 첫 2주가 회복 좌우

입력 2026-03-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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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줄었다고 쉬면 더 굳는다”…움직임 회복이 치료의 핵심

▲금호성 제3정형외과장 /스포츠외상 및 관절내시경센터 (이춘택병원)
▲금호성 제3정형외과장 /스포츠외상 및 관절내시경센터 (이춘택병원)
어깨 통증과 함께 팔이 잘 올라가지 않으면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를 들어 올리기 어렵고,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일상적인 동작까지 불편해졌다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발생해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질환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오해해 통증을 참고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통증과 강직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치료 시작 후 첫 2주, 회복 속도를 좌우한다.

오십견은 증세가 심하지 않은 초반에는 물리치료와 약물 치료로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초음파 유도 하에 관절 주사 요법을 시행하여 통증을 감소시킨 후 운동 치료를 통해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쳐 위와 같은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운동 제한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치료 시작 시점보다 초기 관리다. 임상에서는 치료 시작 후 첫 2주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회복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치료 초기에 주사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고, 도수치료로 관절 유착을 완화하며, 충격파치료로 주변 조직의 긴장을 줄인다. 여기에 운동치료를 병행해 관절 가동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줄었다고 쉬면 더 굳는다”…움직임 회복이 치료의 핵심

문제는 통증이 줄어든 시기를 단순한 휴식기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통증이 감소했다고 움직임을 제한하면 오히려 관절은 더 굳어지고, 유착이 심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통증 감소를 기반으로 관절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치료 성패 가르는 핵심 변수… ‘환자 스트레칭’의 중요성

오십견 치료에서 중요하지만 쉽게 간과되는 요소는 환자 스스로 시행하는 스트레칭이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운동치료만으로는 충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통증이 조절된 상태에서 평소 관절을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늘려주는 자가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는 관절낭 유착을 완화하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되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재강직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 당뇨환자라면 더 까다롭다…치료 전략 달라져야

당뇨병이나 내분비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조직 회복이 지연되고 관절 강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치료가 더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동일한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회복 속도가 느리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은 주사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접근이다.

△“오십견 치료는 타이밍 싸움…

금호성 이춘택병원 제3정형외과 과장은 “오십견 치료를 시작했다면 복합적으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2주 완성을 목표로 치료를 해야 한다”며”주사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첫 2주에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고, 환자 스스로 꾸준한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관절이 다시 굳는 것을 막고 기능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기에 치료를 게을리하면 통증과 강직이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치료 초기 2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핵심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어깨 스트레칭의 경우 상온에서 하기보다 탕에서 어깨를 1~2분 정도 담근 뒤 시행할 경우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탕 목욕 후 스트레칭을 하도록 강조하고 있다”며“치료에 이용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반복적으로 시행할 경우 부작용 우려가 있어 정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하에 2~3개월 이상의 기간을 두고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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