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기업구조조정 긴장감 풀린 느낌"

입력 2009-09-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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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구조조정 적기..긴장의 끈 놓지 말야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현재까지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이 잘 진행돼 왔으나, 최근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김종창 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9개 은행장과의 조찬 회동에서 이 같이 밝히며 "지금의 기업 구조조정은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적기라는 점을 금융권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경제가 회복되면서 곳곳에서 위기 의식이 줄어들고 구조조정과 관련한 현장 의식도 약해지는 모습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 시기를 놓치면 구조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긴박감이 있으며, 은행 역시 구조조정으로 클린뱅크가 될 수 있는 기회"라며 "금융기관들이 기업 구조조정에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지금은 단기적인 위기 극복에 집착할 때가 아니라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는 시기"라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적극적인 추진을 이날 참석한 은행장들에게 재차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난 4월말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만큼, 단기적 이익보다 중장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은행장들과 함께 그간 기업 구조조정 진행상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앞으로 구조조정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산업, 기업, 농협, 광주은행 등 9개 시중은행장과 함께 김병주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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