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 우리기술, 에코프로, 한화솔루션, NAVER, 펄어비스 등이다. 반도체 대형주와 원전·방산, 신재생에너지, 인터넷주가 혼재하며 투자자 관심이 분산된 모습이다.
시장 중심에는 반도체 ‘투톱’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2.76% 오른 19만3900원을 기록하며 19만원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0.41%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100만원선에 근접한 고점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기대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6’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 플랫폼에 삼성전자의 추론 칩이 적용된다고 처음 공개하며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와는 HBM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 부각됐고, 현대차와의 자율주행 기술 협력 계획도 언급되며 국내 기업 전반으로 기대가 확산됐다. 외신들은 한국 기업들이 AI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1조3000억원 규모 특별배당과 상반기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논의한다. 상법 개정을 앞둔 정관 변경안도 상정되며 주주가치 제고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주총 시즌 개막은 전체 시장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부품주도 강하게 반응했다. 삼성전기는 전일 8.11%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무라타의 일부 수동소자 가격 인상과 AI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MLCC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수동소자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7.3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GTC에서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을 공개하며 ‘우주 태양광’에 대한 기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태양광이 보조 전원을 넘어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중장기 전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자동차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일 3.16% 상승한 52만2000원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와의 자율주행 기술 협력 기대가 반영되며 장중 6% 넘게 오르기도 했다. AI와 로보틱스, 전기차를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재평가되는 흐름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 매물에 밀렸다. 에코프로는 전일 2.33% 상승했지만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이어졌고, 펄어비스는 7.1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NAVER는 2.75% 상승했지만 인터넷·게임주 전반으로는 수급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발 AI 기대와 주주환원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며 반도체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도체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부품주 등으로 수급이 확산되는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