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허드슨에이아이, 청와대 상생 간담회에서 AI 더빙 협업사례 발표

입력 2026-03-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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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전자-허드슨에이아이, 청와대 상생 간담회에서 AI 더빙 협업사례 발표 (KTV 방송화면 캡쳐)
▲[사진] LG전자-허드슨에이아이, 청와대 상생 간담회에서 AI 더빙 협업사례 발표 (KTV 방송화면 캡쳐)

미디어 특화 음성 AI 기업 허드슨에이아이(Hudson AI)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LG전자와 함께 LG전자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AI 초격차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월 19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6개월간 PoC(기술검증)를 진행한 결과, 허드슨에이아이 등 6개사를 우수 과제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허드슨에이아이의 AI 더빙 솔루션 '허드슨 스튜디오'로 제작한 K-드라마의 더빙 버전이 LG전자의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인 LG 채널 유럽 지역에 송출되었다.

이날 박형세 LG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사업 본부장은 "허드슨에이아이와 진행한 K드라마 AI 더빙 협업을 통해, 일반적인 더빙 방식 대비 제작 기간을 60% 이상 단축했고,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 3개 언어로 원본의 말투와 연기 스타일을 유지한 고품질 더빙 콘텐츠를 LG 채널에서 송출할 수 있었다"라며 "LG 채널이라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에서 스타트업의 AI 솔루션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했다.

신현진 대표는 "미디어 시장의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시청 지속 시간인데, 유럽이나 남미 같은 비영어권 지역에서는 더빙이 없으면 시청자가 빠르게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그러나 전통적인 더빙 방식으로는 플랫폼 수준의 대량 더빙을 감당하기 어려워 AI 더빙을 도입했고, 영어권 유럽 법인에서는 'AI인 줄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다'라는 품질 호평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허드슨에이아이의 허드슨 스튜디오(Hudson Studio)는 음성 분리·화자 분리·STT·TTS·VC 등 더빙에 필요한 음성 AI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8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모듈형 구조로 필요에 따라 기능을 선택·조합할 수 있다. 원본 화자의 미세한 감정과 비언어적 연기 요소까지 자동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며, 영상 음성 분리부터 화자 인식, 구어체 번역, 음성 합성, 품질 점검까지 일괄 처리하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드라마 30편·500시간 분량의 방송용 더빙을 약 3개월 만에 제작한 바 있다.

허드슨 스튜디오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자막과 더빙 등 미디어 현지화 자동화의 품질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OTT 및 FAST 플랫폼과 같이 대량 현지화 수요가 있는 미디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더 효율적인 현지화 지원 체계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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