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미국과 대화할 이유 없다, 협상 요구도 안 해”

입력 2026-03-16 10:4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격 전에도 대화했는데 무슨 소용”
“필요한 만큼 방어할 준비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 1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 1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에 어떠한 것도 요구한 적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15일(현지시간)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CBS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대화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그들이 공격한다고 했을 때 우린 이미 그들과 대화하고 있었다”며 “다시 대화하러 가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우린 휴전을 요구한 적도, 협상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우린 필요한 만큼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인정할 때까지 계속 그럴 것”이라며 “알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재미를 위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재미로 이러는 것 같냐’고 사회자가 재차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그들은 재미 삼아 배를 침몰시키고 여러 곳을 공격하고 있다”며 “국방장관은 자비가 없고 이건 전쟁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란이 드론으로 중동 내 민간 시설과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부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그건 사실이 아니다. 우린 미국 자산과 시설, 기지만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모든 게 미국 소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금융지구 내 건물들이 이란 드론에 피격된 것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자국민의 인터넷 사용은 차단하면서 장관 본인만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안보상 이유”라고 해명했다. 아락치 장관은 “나는 이란 국민의 목소리다. 국민의 권리를 옹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국제사회에 우리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라며 “어느 나라든 전쟁을 막기 위해 긴급 조치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중국도 호르무즈 개방 도와야”…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시사
  • 직장·경제 문제 이중고…40대 스트레스 '최고' [데이터클립]
  • '나혼산' 속 '소학관', 비난 속출한 이유
  • ‘케데헌’ 美아카데미 2관왕 쾌거⋯“한국과 모든 한국인에게 바친다”
  • [환율마감] 원·달러 1500원대 터치후 되돌림 ‘17년만 최고’
  • 국장 돌아오라는데…서학개미, 미장서 韓 ETF 쇼핑
  • 중동 리스크·채권 과열까지…주담대 금리 부담 커진다 [종합]
  • 단독 LIG그룹 오너가, 목돈 필요했나…LIG 유상감자로 500억 현금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7,421,000
    • +1.52%
    • 이더리움
    • 3,305,000
    • +6.03%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0.65%
    • 리플
    • 2,154
    • +3.26%
    • 솔라나
    • 136,500
    • +4.68%
    • 에이다
    • 421
    • +7.4%
    • 트론
    • 435
    • -0.46%
    • 스텔라루멘
    • 253
    • +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70
    • -0.71%
    • 체인링크
    • 14,110
    • +3.14%
    • 샌드박스
    • 129
    • +4.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