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객 살린 롯데면세점 직원들, 꾸준한 심폐소생술 훈련이 만든 기적[CSR, 기업의 온기①]

입력 2026-03-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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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재 기업은 고객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난다. 자체 매장에서, 복합몰에서, 때론 온라인 플랫폼에서, 그 공간에서 선보인 제품 하나하나는 소비자의 일상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이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은 단순한 ESG 경영 전략을 넘어 소비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여는 기폭제가 된다. 본지는 긴 겨울을 뚫고 따뜻한 볕이 드는 새봄(3~4월),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행보를 30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당황하지 않고 CPR“...평소 훈련이 기적 만들었다

▲신속한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김정우 대리, 윤남호 제주공항점 점장, 제주점 김동진 사원(왼쪽부터).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신속한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김정우 대리, 윤남호 제주공항점 점장, 제주점 김동진 사원(왼쪽부터).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임직원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잇달아 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기업이 지역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사례다. 롯데면세점은 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통해 이 책임을 다하고 있다.

9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0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났다. 주차장에서 중국인 고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 이때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지체 없이 A씨에게 달려갔다.

제주점 김동진 사원은 기도 확보를 위해 말린 혀를 당겼다. 김정우 대리는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른 직원들은 차량을 유도하며 도왔다. 약 3분 뒤 구급대가 도착했다. 고객은 맥박과 호흡을 되찾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고객은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런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28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제주공항 대합실에서 70대 여성이 쓰러졌다. 윤남호 제주공항점 점장이 환자를 발견했다. 윤 점장은 즉시 응급처치를 했다. 환자는 10여 분 만에 의식을 찾았다. 윤 점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하트세이버 인증서 등을 받았다.

임직원들이 기지를 발휘한 비결은 꾸준한 안전 교육이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부터 '시민 안전 파수꾼' 교육을 했다. 지금까지 약 1600여 명의 직원이 교육을 마쳤다.

직원들은 재난 대피와 심폐소생술 실습을 받는다. 모든 영업점은 분기마다 안전 훈련을 한다. 판매와 보안 등 모든 직원이 참여한다. 롯데면세점은 전문 인력을 더 키울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대비 훈련 강화로 언제든 응급 상황에 임직원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면세점이 단순히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전 문화를 선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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