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고용률에도 청년 고용률은 후퇴 [국민 삶의 질 2025]

입력 2026-03-05 12: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데이터처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미혼 증가·노인 고용 기댄 기형적 고용지표 고착화

(자료=국가데이터처)
(자료=국가데이터처)

노동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고용률 개선에도 청년(15~19세) 고용률과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0.1%였던 고용률은 2021년 60.5%, 2022년 62.1% 2023년 62.6%, 2024년 62.7%, 지난해 62.9%로 5년 연속 올랐다. 고용률만 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OECD 평균(58.0%)보다 4.7%포인트(p) 높다.

다만, 성·연령별 고용지표는 다른 흐름을 보인다.

성별로는 여자 고용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남자는 2020년 69.8%에서 지난해 70.6%로 0.8%p 오르는 데 그쳤지만, 여자는 50.7%에서 55.3%로 4.6%p 올랐다. 전년 대비로 남자는 0.3%p 하락하고, 여자는 0.6%p 상승했다. 주된 원인은 혼인 감소다. 남자는 기혼, 여자는 미혼 고용률이 높은데 혼인 감소로 미혼인구가 늘면 남자 고용률은 내리고 여자 고용률은 오른다.

특히 연령대별 고용률 양극화가 심해졌다. 지난해 30~40대는 미혼인구 증가 영향으로, 60대 이상은 고령층 경제활동 증가로 고용률이 올랐지만, 20대(60.2%)는 전년보다 0.8%p 하락했다. 채용 관행이 경력직 상시채용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경력 없는’ 청년층의 고용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OECD 평균을 기준으로 바라볼 때 다소 기형적이다. OECD 회원국들은 우리보다 성별 고용률 차이가 작은데, 이는 미혼인구 증가보단 기혼인구 고용률 상승의 영향이다. 또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65세 이상 고용률이 30% 이상인 유일한 국가다. 평균수명이 우리보다 긴 일본도 25.6%로 우리보다 낮고, 노르웨이·아일랜드 등은 15% 미만이다.

아울러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24년 기준 69.5%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다.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상승하다 2024년 하락 전환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1.2%, 여자가 67.9%로 남자가 3.3%p 높지만, 이 차이는 2011년(6.2%p)의 절반 수준이다.

그나마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22년 16.9%, 2023년 16.2%, 2024년 16.1%로 하락 추세다.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임금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일반적으로 중위임금의 3분의 2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율로 정의된다. 단, 지속적 하락에도 한국의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23년 기준 일본(10.4%)을 비롯한 OECD 회원국(평균 12.7%)보단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2024년 기준 남자 11.1%, 여자 23.8%로 여자가 12.7%p 높다.

일자리 만족도는 2023년 35.1%에서 2025년 38.3%로 3.2%p 상승했다. 일자리 만족도는 2015년 이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는데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50.3%), 사무직(43.1%), 서비스판매직(32.6%), 기능노무직(27.8%)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방의회, 무엇을 바꿔야 하나"… 이투데이·한국지방자치학회 공동 진단 [지방의회 혁신 포럼]
  • 단독 식용유·라면·빵 이어 커피값도 내린다
  • ‘마약왕’ 그리고 ‘전세계’…박왕열은 누구?
  • 출퇴근 시간 어르신 지하철 무임승차 비율은 '8%' [데이터클립]
  • 딸기→벚꽃까지…요즘 축제,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이슈크래커]
  • GM, 韓사업장에 총 6억달러 투자…글로벌 소형 SUV 생산 거점 경쟁력 확대
  • 흔들린 금값에 되레 베팅…개미, 일주일새 금현물 ETF 721억원 순매수
  • 대기업 ‘해외 상장 러시’…자금조달 넘어 밸류 리레이팅 승부
  • 오늘의 상승종목

  • 03.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567,000
    • +1.73%
    • 이더리움
    • 3,252,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0.78%
    • 리플
    • 2,114
    • +0.91%
    • 솔라나
    • 138,200
    • +3.13%
    • 에이다
    • 406
    • +4.37%
    • 트론
    • 462
    • +0%
    • 스텔라루멘
    • 265
    • +7.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330
    • +1.04%
    • 체인링크
    • 14,050
    • +3.38%
    • 샌드박스
    • 122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