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회담서 '중동사태' 논의…李대통령 "평화 회복에 뜻 함께"

입력 2026-03-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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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로렌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격화되는 중동 사태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특히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향후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싱가포르의 역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에서 웡 총리님과 저는 최근의 중동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은 1일(미 동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북미대화에 대해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8년 전 싱가포르는 대화와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평화를 향한 탁월한 외교력을 보였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웡 총리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앞으로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교류협력 발전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4개월 만에 양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해 뜻깊다"며 "양국은 제한된 자원과 지정학적 도전을 발전의 발판 삼아 모범 중견국으로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1세기 초불확실성 시대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오늘 회담의 성과로 양국이 AI, 원전,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까지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를 뜻하는 'CSP 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서"싱가포르와 함께 CSP 비전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겠다"면서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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