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나들이족 잡아라…체험형 콘텐츠 경쟁

입력 2026-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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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롯데 루미나리에 전경 (사진제공=롯데물산)
▲2026 롯데 루미나리에 전경 (사진제공=롯데물산)

설 연휴를 앞두고 복합쇼핑몰들이 체험·공연·전시·쇼핑 혜택을 결합한 명절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나들이 수요 선점 경쟁에 나섰다. 전통 문화 체험부터 참여형 전시, 가족 공연, 할인 프로모션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체류형 콘텐츠가 공통 전략이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쇼핑과 외식, 문화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는 설을 맞아 전통과 놀이, 공연을 결합한 ‘K-명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타필드 하남은 18일까지 짚풀생활사박물관과 함께 짚풀 생활 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형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짚풀 관련 생활 용구와 농기구 등 유물을 바탕으로 한 전시와 체험을 결합했다. 코엑스몰에서는 전통놀이 화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팝업을 선보인다. 게임사와 협업해 화투 디자인을 수묵화 콘셉트로 재구성한 공간 연출을 적용했다.

명절 대표 공연 콘텐츠도 확대했다. 안성의 대표 프로그램인 남사당 풍물단 공연은 올해 하남, 코엑스몰, 고양, 안성, 수원 등 주요 점포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윷놀이 대회와 마당극, 퓨전 국악 공연도 점포별로 이어진다. 스타필드 고양은 대형 보드게임 체험존을 조성해 미니게임과 대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성에서는 슬라임 테마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코엑스몰에서는 붓글씨 퍼포먼스와 캘리그라피 이벤트도 열린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 중인 ‘짚(ZIP)에서 놀자’ 팝업 전시(2/12~2/18)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 중인 ‘짚(ZIP)에서 놀자’ 팝업 전시(2/12~2/18)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도 빛 축제와 체험형 전시, 가족 공연, 쇼핑 프로모션을 결합한 명절 콘텐츠를 운영한다. 월드파크 일대에는 ‘2026 롯데 루미나리에’를 통해 약 27만 개 조명이 연출하는 빛의 터널과 고딕풍 조형물로 구성된 대형 조명 연출과 고딕풍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을 갖춘 야간 빛 축제를 마련하고, 현장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카피바라 등 신규 해양 생물을 중심으로 한 생태 설명 프로그램과 참여형 이벤트를 편성했다.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는 노을 시간대에 맞춘 국악 버스킹 공연을 열어 관람과 공연을 결합한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롯데뮤지엄은 설 연휴 기간 전시 티켓 1+1 프로모션과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콘서트홀 연계 경품 행사도 운영한다. 면세점과 마트, 슈퍼마켓도 설 선물세트 할인과 상품권, 포인트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여의도 IFC몰도 18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열고 참여형 소비 콘텐츠를 강화했다. 행사 기간 샤넬, 이솝, 올리브영, 러쉬 등 코스메틱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로 IFC몰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10만원, 30만원, 5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1만원, 3만원, 5만원권을 증정하는 구조다. L3층 사우스아트리움에는 체험형 이벤트 공간을 조성했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맞이 캡슐뽑기’ 이벤트를 통해 기프트카드와 아이스크림 쿠폰 등을 현장 지급하고, 방문객 누구나 이용 가능한 네컷사진 포토부스도 무료 운영한다.

▲IFC몰 설 맞이 이벤트 (사진제공=IFC몰)
▲IFC몰 설 맞이 이벤트 (사진제공=IFC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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