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지푸라기 돼준 한은 국장, 숏커버에 강세반전

입력 2026-02-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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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넌펌 호조에 장초반 약세 출발..외국인도 3선·10선 동반 매도
변동성 컸던 장세..50년물 입찰 주목..설 이전 대기 매수세 우위

▲한국은행 본점 전경. (한국은행)
▲한국은행 본점 전경. (한국은행)

채권시장이 사흘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금리 하락, 국고3년물 기준). 다만, 전약후강장 흐름 속에 변동성은 상당한 모습이었다.

장초반은 좋지 못했다. 밤사이 나온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지표(넌펌)가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미 1월 넌펌은 13만명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7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고, 미국채도 약세를 보였다.

구원투수는 최용훈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의 라디오 인터뷰였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2.5% 대비 국고채 3년물 금리 3.2%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경기와 물가 상황을 감안하면 다소 과도하다”고 말했다. 또 “장기금리의 쏠림이나 과도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숏커버가 쏟아졌다. 반면,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한은 국장 발언이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다만, 금통위원도 아닌 국장급 발언에 시장이 크게 반응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설 이전 캐리를 노린 대기수요도 많은 만큼 강세쪽에 다소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1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4.0bp 하락한 3.007%를, 국고3년물은 4.6bp 떨어진 3.154%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과 30년물은 2.1bp씩 내려 각각 3.618%와 3.569%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5.4bp로 줄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2.5bp 확대된 46.4bp를 기록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5.04를,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11.22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44틱 올라 125.8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하단 변동폭은 컸다. 3선은 32틱으로 지난달 15일(40틱) 이후, 10선은 92틱으로 6일(92틱)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30선 역시 166틱에 달해 전달 20일(216틱)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모두 순매도했다. 3선에서는 1만6162계약을 순매도해 전날 2만2909계약 순매도 이래 이틀째 대량매도세를 이어갔다. 10선에서는 333계약을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동반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3선에서는 1만5654계약을 순매수해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고, 10선에서는 3769계약을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12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12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크레딧들이 전에 비해 많이 안정된 모습이다. 일단 최악은 지났다는 심리들이 강한 가운데 금리 매력이 있는 구간들이 꽤 있어 매수세가 상당히 많이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금통위원도 아닌 한은 국장 발언에 시장이 이렇게 강해진 건 시장 심리를 엿볼 수 있는 한 단면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 연휴를 앞두고 나름 대기 매수세가 꽤 있어 금리 상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예기치 못한 한은발 금리발언으로 시장금리가 급락해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넌펌이 예상상회 결과를 내놓으면서 이틀간 강세분을 되돌리던 채권시장은 한은 국장의 시장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3년물 위주로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다. 예상못한 이슈로 숏커버가 빠르게 유입됐다. 이번주 10년물 입찰소화후 개선된 심리에 도움을 주며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이 양 선물을 모두 팔았다. 내일 5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을 줄이며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높은 변동성에 금리 상하방 움직임이 큰 만큼 포지션을 무겁게 가져가긴 부담스러워 보인다. 연휴가 긴 만큼 내일 50년물 입찰 후 분위기를 살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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