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범운영 거쳐 9월 대국민 개방…안내소 6곳 가동

서해에서 동해까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이 512km 규모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산림청은 시범운영을 통해 노선 안정성과 이용 편의를 점검한 뒤, 오는 9월부터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함께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안착과 체계적인 운영 관리를 위한 2026년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은 지난해 17개 구간 244km에서 약 2배 확대된 32개 구간, 총 512km다. 장거리 트레일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태안(2구간), 서산(5구간), 홍성(10구간), 봉화(47구간), 분천(51구간) 등 주요 거점에 안내소 6개소도 함께 운영된다.
운영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5월부터 8월까지는 백패킹 애호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시범운영단이 참여해 노선 점검과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소요 시간과 경관 정보 등 노선별 정밀 데이터를 구축하고, 구간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노선 난이도 구분을 정비하고, 홈페이지와 예약 시스템을 개선한 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장거리 트레일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을 세계적인 백패킹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거점 마을과 연계한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특산물과 기획상품(굿즈) 개발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6개 안내소를 기반으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장거리 트레킹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며 “모든 운영 데이터를 DB화해 향후 동서트레일 정식 개통을 위한 핵심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