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논란 여파…美, 올림픽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 변경 [미리보는 2026 동계올림픽]

입력 2026-02-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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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선수촌. (AP/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선수촌. (AP/연합뉴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탈리아 밀라노에 마련한 미국 대표팀 선수단 지원 공간의 명칭을 변경했다.

3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USOPC는 밀라노에 조성한 미국 대표팀 선수단 지원 공간의 명칭을 기존 '아이스 하우스'(Ice House)에서 '윈터 하우스'(Winter House)로 바꿨다.

USOPC는 밀라노 중심부의 한 호텔을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과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며 '아이스 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최근 'ICE'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고 항의 시위가 잇따르면서 명칭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ICE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United State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의 약칭으로 사용된다. 최근 ICE 요원들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작전 수행 과정 중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으로 큰 논란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ICE 요원들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이탈리아 안보 당국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밀라노 현지에서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USOPC는 여론 수습 차원에서 공간 명칭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선수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앰버 글렌은 "현명한 결정"이라며 "ICE라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화가 나고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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