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공공기관의 해외 현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기업지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산된 해외 사무소를 하나로 통합하는 ‘K-마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재정경제부는 5일 허장 2차관 주재로 K마루(공공기관 해외지사 일원화) 정책의 1차 선도거점 5개 도시를 선정하고, 코트라 등 7개 공공기관이 성공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마루’는 한옥의 바닥 공간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분산된 공공기관의 해외사무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 해외지사는 개별적으로 운영되어 기업들이 지원을 받기 위해 여러 곳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번 통합을 통해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기관 간 시너지를 통한 ‘K-브랜드’ 강화가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1차 선도지역은 코트라 해외 무역관 중 여유 공간이 있고 기업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된다.
미국 LA 지역에는 코트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협업 거점을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식품 유통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K-푸드와 소비재의 미국 시장 확산을 지원하고, 현지 물류·통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사항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코트라를 중심으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함께 참여한다. 수출입은행은 2028년 2월, 무역보험공사는 2028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과 마케팅을 연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나이로비, 두바이, 브리쉘에 있는 해외지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들은 해외 현지에서 마케팅, 금융, 기술, 인프라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참여 기관들은 임차료 등 경비를 절감하고 정보 공유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 차관은 "‘K마루’는 단순히 공간을 합치는 것을 넘어 공공기관 칸막이를 허무는 혁신의 이정표"라며 "이런 협업모델을 타 기관과 지역으로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