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이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저점 매수와 포지션 조정 움직임이 계속 우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의식한 안전자산으로 매수된 측면도 있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장보다 15.8달러(0.3%) 오른 온스당 49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고점을 5113.9달러까지 높였다.
에바 만테이 ING 원자재 전략가는 CNBC방송과의 이메일에서 “금값의 반등은 광범위한 시장이 안정되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년 만에 가장 급격한 귀금속 조정 이후 재개된 하락 매수세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ICE 미국달러지수는 97.382로 1월 19일 고점(99.39) 대비 급락한 상태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은행 고객들이 더 신중해졌다고 진단했다. 에르모티 CEO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은 안전을 추구하며 최근 기술주에서 다소 멀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초과 유동성이 자본시장 등으로 재투자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달간 귀금속 시장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관찰됐지만 전반적으로 고객들은 기존 자산 배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 말까지 금 가격 목표치를 5400달러로 설정했다. 리나 토머스와 단 스트루이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노트에서 “우리의 전망은 두 가지 동인을 반영한다”며 “중앙은행들이 최근의 금 보유 증가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민간 투자자들이 금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