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도한 코스피…시총 1위 바뀐 코스닥[시총 5000조 시대]

입력 2026-02-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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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양대시장의 시가총액 합산 5000조원 시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시총 상위 100종목) 비중이 더 커지고 시총 20조원 이상 기업군도 두터워졌다. 코스닥에선 시가총액 1위가 바뀌며 상위권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달 2일 760조원에서 이날 1001조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492조원에서 655조 원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투톱이 시장 상단을 끌어올리며 코스피 체급 확대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61조 원에서 103조 원으로 확대되며 3위로 올라섰고, LG에너지솔루션은 84조 원에서 94조 원으로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제한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7조 원에서 81조 원으로 늘며 5위를 유지했다. 중위권에서는 HD현대중공업,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10위권 안팎에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양대 시장 합산 시총이 한 달 만에 4000조원(1월2일)을 넘어 5000조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대형주 쏠림은 커졌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0종목 합산은 약 3112조원에서 약 3931조원으로 819조원 늘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 약 3555조원에서 약 4439조원으로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증가분 대부분이 상위 100위에서 발생한 셈이다. 상위 100위의 코스피 전체 대비 비중도 87.5%에서 88.6%로 상승했다.

시총 20조원 이상 기업군도 확장됐다. 20조원 이상 종목 수는 33개에서 39개로 6개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0조 클럽에 합류했고, SK는 18조7782억원에서 23조9984억원으로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10조4472억원에서 23조2371억원으로, 효성중공업은 17조2037억원에서 22조2297억원으로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9조5547억원→ 21조2544억원으로, 포스코퓨처엠은 15조7345억원→20조6800억원으로 올라섰다.

20조 클럽 내부에서도 순위 변동이 뚜렷했다. 상승 폭이 큰 종목은 삼성SDI와 고려아연, 현대차다. 삼성SDI는 20조 클럽 내 순위가 30위에서 23위로 7계단 상승했고, 고려아연은 26위에서 21위로 5계단 올랐다. 현대차도 6위에서 3위로 3계단 상승하며 초대형 반열로 올라섰다. 20조 클럽 합산 시가총액은 2452조7341억 원에서 3271조7434억 원으로 819조93억 원 증가했고, 코스피 전체 대비 비중도 69.0%에서 73.7%로 확대됐다.

이 기간 시총을 두 배 이상 불린 종목도 나타났다. 한화시스템은 10조4472억 원에서 23조2370억 원으로 2.22배 확대됐고, 미래에셋증권은 13조9786억 원에서 29조347억 원으로 2.08배 늘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합병 효과가 반영되며 1조6906억 원에서 6조879억 원으로 3.60배 커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순위 재편과 상단 쏠림 강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은 516조1051억 원에서 630조2630억 원으로 114조1579억 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합산은 101조3235억 원에서 134조7011억 원으로 33조3775억 원 늘었고, 상위 10 비중은 19.63%에서 21.37%로 높아졌다. 지수 체급이 커지는 과정에서 상위권 집중도가 함께 상승한 셈이다.

지난달 1위였던 알테오젠이 3위로 내려앉고, 에코프로가 3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정상을 차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위를 유지하면서도 덩치를 키웠다. 상위 10위 내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고, 삼천당제약은 10위에서 5위로 뛰며 상위권으로 급부상했다. 리노공업이 진입하고 펩트론이 이탈했다. 코스닥 상단은 이차전지와 바이오가 주도하되, 로봇과 반도체 부품까지 상위권 경쟁에 가세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대 증시 시총 합산 5000조원 돌파는 증시가 단순히 올랐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정부의 생산성 정책 추진 의지가 강하고, 특히 부동산 쪽 자금 수요를 AI나 생산적인 분야로 돌리려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인 증시로 부동산 등의 자금이 넘어오고 있으며, 정책 기대감과 AI 인프라(반도체), 원전 전력 기기 등의 강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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