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게이츠재단 산하 연구기관의 RSV 예방항체 기술 도입

입력 2026-02-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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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가치 확보 및 저소득국 합리적 공급 목표로 대규모 생산공정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분석 실험을 진행중이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분석 실험을 진행중이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 산하 연구기관과 신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재단 산하 비영리 의학 연구기관 게이츠 MRI(The Gates Medical Research Institute)와 ‘RSV 예방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RSM01)’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RSV 예방항체 후보물질은 생후 첫 RSV 유행 시기를 앞두고 있거나 해당 시기 중 태어난 신생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한다. 한 번만 투여해도 RSV가 유행하는 한 시즌 전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RSM01은 해당 후보물질은 실험실 시험과 동물실험에서 RSV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기존 예방 의약품에 반응이 떨어지는 일부 RSV 유형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미국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선행된 임상에서는 안전성, 내약성과 함께 1회 투여 후 약 5개월 이상 예방 효과가 유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초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대상 임상에 신속히 착수해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권리를 확보했다(단, 인도 및 GAVI 지원 국가는 비독점 공급). 또한 이번 계약에는 생명을 구하는 보건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과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제공하겠다는 게이츠 MRI의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글로벌 접근성’ 약정도 포함돼 저개발국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규모 생산공정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RSV는 전 세계적으로 영아와 소아에게 중증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 약 10만 명이 RSV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되며, 약 97%가 저·중소득국가에서 발생해, 질병 피해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전 세계 RSV 예방항체 시장은 2032년 45억 달러(약 6조62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가격 접근성과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IP) 편입 여부에 따라 RSV 예방항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향후 가장 주목해야 할 공중보건 시장 중 하나로 제시하기도 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RSV 예방항체 후보물질은 공중보건 기여와 사업적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중심의 투자와 확장된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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