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축산물과 쌀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삼겹살 소비자가는 100g당 2619원으로 전년 대비 2.9% 올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3년 치 평균을 뜻하는 평년과 비교하면 9.0% 높은 가격이다. 한우 등심(2.2%)과 안심(4.6%)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닭고기, 달걀 가격도 올랐다. 닭고기 1kg당 소비자 판매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5926원으로 전년 대비 6.4% 비쌌다.
정부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산 신선란을 수입해 공급하며 달걀 특란(60∼67g) 30구(한 판)는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대비 7.7% 떨어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특란 10구의 평균 가격은 여전히 1년 전보다 19.9% 비싸다.
쌀 20kg 소매가격은 6만 5302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22.8% 급등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공급 감소와 전염병 확산이다. 1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6.5% 줄어들 전망이며,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발생이 축산물 출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공급량을 평상 시 물량의 1.4배인 10만4000t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규모도 전년보다 60억 원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 전국한우협회 등과 2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 1600곳에서 2주간 한우 할인 행사를 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