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선뜻 지갑 여는 ‘경험사치’…국내 대표 홈쇼핑·백화점, ‘합종연횡’ 통했다

입력 2026-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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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X비아신세계’ 1700만원 스위스 여행 상품 완판
일반 여행보다 주문 건수 3배↑...초고가 여행 방송 추가 편성
작년 8월 첫선 보인 비아신세계, 잠재 고객군 신규 확보 박차

▲CJ온스타일-비아신세계 초고가 스위스 여행 방송  (사진제공=CJ온스타일)
▲CJ온스타일-비아신세계 초고가 스위스 여행 방송 (사진제공=CJ온스타일)

TV홈쇼핑에서 판매한 백화점 프리미엄 여행 상품이 초대박을 냈다. 1700만 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여행 패키지임에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벌어진 것. 불황기에도 '나를 위한 경험'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경험사치(Experience Luxury)' 트렌드가 믿을 만한 유통채널을 타고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TV홈쇼핑·백화점 대표 기업이 구축한 신뢰도가 기반이 돼 ‘플랫폼 협업 효과’도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1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회사가 최근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와 협업해 선보인 '초고가 스위스 9일 여행 상품'이 일반 스위스 여행 상품 평균 대비 주문 건수 기준 약 3배를 돌파하며 완판됐다. 출발 날짜에 따라 1인당 최대 1700만 원인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임에도 ‘큰 손’ 고객들의 주문이 대거 몰렸다.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CJ온스타일은 설 명절 전후 초고가 여행 상품 방송을 추가 편성할 방침이다.

이번 스위스 9일 여행 상품은 전 일정 비즈니스클래스 항공, 5성급 호텔 숙박, 3대 미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방문 등 초럭셔리 콘텐츠가 핵심이다. 또 리기산 전망대 하이킹 포함 스위스 알프스 4대 명봉 투어, 알프스 절경 감상 파노라마 열차 ‘골든 패스 라인’ 1등석 탑승, 인천공항 왕복 픽업, 신세계백화점 VIP 실적 인정 등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서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고가 상품일수록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충분한 정보와 신뢰를 확보한 뒤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TV 라이브 이후 모바일 라이브로 이어진 채널 다각화 전략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고 밝했다.

CJ온스타일과 손잡은 비아신세계는 작년 8월 첫선을 보인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이다. 북극 탐험 상품을 1억 원대 가격으로 선보이는 등 초고가 패키지를 잇달아 출시, 구매력이 높은 VIP 고객층을 집중 공략해 왔다.

비아신세계가 이번에 CJ온스타일과 협업한 것은 VIP 중심이던 타깃 고객층을 TV홈쇼핑 채널까지 확장, 새로운 잠재 고객군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특히 40~60대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객층이 홈쇼핑의 주시청층이란 점도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이유로 꼽힌다.

홈쇼핑업계도 고물가와 소비 위축 상황에서 프리미엄 상품군 강화를 새로운 활로로 여기고 있다. 불황기에도 나를 위한 경험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경험사치' 상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트렌드가 뚜렷하다. 이로 인해 차별화한 경험과 스토리를 갖춘 비아신세계의 프리미엄 여행 상품은 홈쇼핑사로선 매우 매력적이다. 게다가 박리다매식으로 단가가 낮은 상품보다 1000만원 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상품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부정할수 없다.

비아신세계 관계자는 “초고가 상품일수록 소비 맥락과 가치를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CJ온스타일은 이를 설득력 있게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라며 “비아신세계를 통해 고품격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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