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제철 "美제철소 재원 감당 가능...비핵심 자산 매각 상시 검토"

입력 2026-01-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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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급 과잉 고착화된 상태…인천공장 가동 중단, 시장 영향 거의無"
"올해 배당은 전년 대비 축소된 주당 500원 수준 예상"
"전기요금 인상 따른 태양광 설비 검토中"

▲현대제철 인천제철소 (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제철소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30일 열린 '2025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 세부 계획과 인천공장 일부 가동 중단 등 주요 경영 현안을 공개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 속에서 내실 다지기와 미래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4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분기(-45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5조4898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24년보다 2.1% 축소한 22조7천332억 원, 영업이익은 37.4% 증가한 2천1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와 관련해 "투자비는 총 58억 달러로 자기자본 50%, 외부 차입 50%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자기자본 투자는 현대제철을 포함한 현대차그룹이 80%, 포스코가 20%를 출자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지역에 연산 270만t(톤) 규모(자동차 강판 180만t, 일반관 90만t)의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착공해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김형진 북미철강사업부장은 현지 생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경쟁사인 뉴코어(Nucor)를 언급하며 "뉴코어가 생산하는 자동차 강판은 품질이 높지 않은 45~60킬로급 미만의 일반재가 대부분"이라며 "반면 현대제철 신공장은 LF(래들 정련로)와 RH(진공 탈가스 설비) 등 고도화된 설비를 도입해 180만t의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당사 지분율을 고려할 때 약 15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에비타(EBITDA)가 2.5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가 완료되는 2028년까지는 내부 현금 창출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미국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년 대비 약 5000억 원 늘어난 2조 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한 구조조정 계획도 언급됐다. 임희중 전략기획사업부장(상무)은 인천공장 일부 라인 가동 중단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난 10년간 국내 철근 수요가 평균 1000만t이었으나 2025년에는 700만t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했다. 임 상무는 "국내 공급 능력은 1250만t에 달해 공급 과잉이 고착화된 상태"라며 "인천공장의 해당 라인은 이미 가동률이 매우 낮았기 때문에 가동 중단으로 인한 시장 수급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며, 오히려 고정비 절감 효과와 타 공장의 가동률 제고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향후 시황과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판재류는 열연·후판에 대한 반덤핑(AD) 제소 효과와 중국산 수입 감소로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에 대해서는 "원가 등을 고려할 때 현재 가격은 비정상적이라 인상을 추진 중이나, 중국산 저가 후판 유입으로 협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응책도 나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LNG 자가발전을 통해 전력 수급을 전환하고, 공장 지붕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LNG와 수소 혼소 발전으로 탄소 배출까지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주 환원 정책은 다소 위축됐다. 김광평 현대제철 기획재경본부장은 "실적 부진과 투자 증가 상황을 고려해 올해 배당은 전년 대비 축소된 주당 500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관련해서는 "기업 유지를 위해 상시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며, 앞으로도 현금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검토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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