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 수준…S-Oil·SK이노베이션 등 강세

입력 2026-01-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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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반등하고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S-OIL, SK이노베이션, GS 등 주요 정유주들이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S-Oil(에쓰오일)은 전 거래일보다 4.19% 오른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1.67%), GS(1.20%) 등 주요 정유주도 상승세다.

정유주 강세의 가장 큰 동력은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의 가파른 상승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1월 복합 정제마진은 일시적으로 급등하며 손익분기점(배럴당 4~5달러)을 크게 상회하는 10달러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등·경유 마진이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로 인해 강세를 보이면서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국제유가의 반등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29일(현지시간)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유가가 4개월 내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면서, 정유사들이 보유한 원유 재고 가치가 상승하는 재고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유가 하락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정유사들에게 실적 반전의 신호탄이 됐다.

각 기업별 호재와 긍정적인 전망치도 잇따랐다.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의 샤힌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과 함께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정유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배터리 사업의 효율화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또한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정제마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주사인 GS의 주가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했다. 석유화학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정유 외 사업부문의 업황 개선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원유·천연가스 등 광물 주도권 경쟁과 탈탄소 정책 규제 완화는 되려 미국과 한국 정유사들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했다"며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재건 추진으로 미국 Upstream 기업들(Chevron, SLB 등)의 베네수엘라 원유 투자 움직임 속도전, 미국 정유사들의 상대적 가격 협상력 우위는 사우디 OSP 단가 추가 인하 가능 등 공급대비 수요가 높아지는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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