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동력차 시장, 지난해 2.6% 역성장⋯하이브리드가 성장 견인

입력 2026-0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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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주행하고 있는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험지 주행하고 있는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2025년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이 전년 대비 2.6%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센티브 정책 변화와 공급망 차질, 연비규제 완화 기조 속에 전기차 중심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하이브리드차가 시장 성장을 떠받치며 전동화 흐름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9일 발표한 ‘2025년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은 정책 환경 변화와 제조사의 전략 조정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2.6%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순수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25만8000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낮아졌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스텔란티스, 토요타, 볼보 등 상위 3개 브랜드 판매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17.2% 줄었다. 수소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수소 가격 인상 영향으로 42.5% 급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205만 대가 판매됐고, 전체 신차 판매 비중도 12.7%까지 확대돼 2025년 미국 신차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계 브랜드는 IRA 인센티브 조기 종료와 관세정책 강화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도 현지 생산 확대 효과를 보였다. 조지아 메타플랜트 등 현지 생산 거점 가동이 본격화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이 더해지며 연간 13만 대를 판매해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 점유율 8.5%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주력 모델 아이오닉 5가 현지 생산 효과로 전년 대비 5.9% 성장하며 BEV 모델별 판매 5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9 신규 투입 영향으로 전체 BEV 판매도 2.7% 증가해 약 7만 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EV6·EV9의 현지 생산 전환에 따른 공급 조절, IRA 인센티브 조기 종료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8.2% 감소했다. 다만 스포티지와 쏘렌토 PHEV 판매가 전년 대비 15% 늘며 전체 감소 폭은 25.1%로 일부 완화됐다.

보고서는 2025년 미국 전기동력차 시장 사례를 통해 전기차 시장이 아직 자생적 경쟁력보다는 정책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6년 이후에는 보조금 의존도를 낮춘 ‘시장 주도형 체제’로 전환되며, 용도와 가격에 따라 파워트레인 양극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규제 완화는 단기적으로 제조사의 재무 부담을 덜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선도 업체와의 전동화 기술 격차 확대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향후 환경 규제가 다시 강화되는 시점에 막대한 전환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정합성을 유지하고, 소비자 수용성에 기반한 ‘체감형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MA 관계자는 “전동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산업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정부와 기업 간 정책 방향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업은 하이브리드 등 유연한 전략과 함께 중장기 전동화 R&D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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