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2463억 원으로 전년(2910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6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로 북미 고객사 물량이 감소하고, 수요 둔화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연말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분리막 사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가동률의 손익 영향이 큰데, 북미 정책 변화와 수요 둔화가 겹치며 공장 가동률이 하락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SKIET는 올해도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객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전환 추세에 맞춰 적극적인 수주로 전방 수요 변동성 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KIET는 “북미를 제외하면 유럽과 중국의 분리막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ESS 시장도 중장기 성장 여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SKIET는 ESS용 배터리 분리막 납품을 위해 복수의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신규 고객사 출하가 본격화하고 기존 고객의 추가 협력이 이어질 경우 매출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IET는 제조·품질 공정 혁신을 통해 제조원가와 고정비 절감 등 비용 개선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제품 전략 측면에서는 고강도 초박막, 기능성 분리막 등 다양한 물성의 제품군을 확대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IET의 폴란드 공장 잔여 설비투자(CAPEX)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북미 지역의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 등에 따라 미국 현지 생산라인 투자 계획은 보류된 상태다.
SKIET 관계자는 “전방 산업 둔화와 정책 변수로 불확실성이 높아 일시적 수요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한국, 중국, 폴란드 글로벌 공급망 기반으로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에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