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해당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20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61억 원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7월 말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 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와 ‘한국투자 MySuper알아서안정형펀드’의 디폴트 옵션(O클래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두 클래스의 합산 설정액은 103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86억 원 늘며 시리즈 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퇴직연금온라인클래스(C-Re 클래스) 역시 500억 원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설정액 확대를 뒷받침했다.
자금 유입 배경으로는 운용 성과가 꼽힌다. 한국투자 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C-Re 클래스)는 최근 3년 수익률 109.71%를 기록해 국내 설정된 밸런스드펀드(BF) 퇴직연금온라인클래스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과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106.07%, 33.02%로 집계됐다.
한국투자 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디폴트 옵션 적극투자형 BF1’에 100% 편입돼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사전지정운용방법(디폴트 옵션) 주요 현황’에 따르면 이 디폴트 옵션의 1년 수익률은 32.83%로 전체 319개 디폴트 옵션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 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호주의 디폴트 옵션 제도인 ‘마이슈퍼(MySuper)’를 국내 최초로 벤치마킹한 자산배분형 펀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웃도는 수익을 목표로 하며, 호주 주식과 미국 물가연동국채, 미국 대형 성장주, 국내 채권, 금 등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물가와 연계된 자산 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라며 “퇴직연금 자금 운용에 활용 가능한 자산배분형 상품에 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