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원유 생산이 크게 위축되면서 3%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6달러(2.9%) 오른 배럴당 62.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98달러(3.02%) 상승한 배럴당 67.57달러로 집계됐다.
미 전역을 강타한 극심한 겨울폭풍이 에너지 인프라와 전력망을 압박하면서 지난 주말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최대 200만 배럴(국가 전체 생산량의 약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악천후가 원유 선물을 끌어올렸으며,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단기적 위험은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분석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원유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경우 향후 몇 주 동안 원유 재고가 상당히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유전인 텡기즈는 화재와 정전 사고에서 서서히 회복 중이나, 내달 7일까지 정상 생산량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텡기즈 유전의 생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원유 시장의 공급 타이트함이 유지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달러 약세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