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단약장강, 트럼프도 환율급등도 주가폭등도 비켜간 무풍지대

입력 2026-01-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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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플랫, 국고10년-3년간 장단기금리차 일주일만 최저..외인 3선 매도 10선 매수
FOMC 대기속 월말 자금수요 부담..FOMC 대기모드 이어질 듯

▲27일 오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피 사상 최초 5000 돌파 기념으로 직원들이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7일 오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피 사상 최초 5000 돌파 기념으로 직원들이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채권시장이 2년이하 단기물은 약세(금리 상승)를 보인 반면, 그 이상 구간에서는 강세(금리 하락)를 나타냈다. 이번주 28일(현지시간 기준)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을 대기하는 대기모드였다.

반면, 월말을 맞아 단기자금수요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3년선물은 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매수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돌이켜보면 이슈가 많은 날이었지만, 채권시장은 사실상 무풍지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관세율 인상 발언도, 장중 10원 넘게 오른 원·달러 환율 급등도, 2% 넘게 급등해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에 안착한 코스피 등 주가 폭등도 채권시장을 비껴갔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1년물은 3.3bp 오른 2.647%로 지난해 2월21일(2.648%)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안2년물도 0.5bp 상승한 2.940%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3년물은 0.2bp 내린 3.094%를, 국고10년물은 1.4bp 하락한 3.530%를, 국고30년물은 1.3bp 떨어진 3.443%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9.4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1.2bp 줄어든 43.6bp를 보였다. 이는 19일(43.5bp) 이후 최저치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5.09를,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1.6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44틱 올라 128.4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어제에 이어 3선 매도 10선 매수를 이어갔다. 3선에서는 306계약을 순매도해 11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9월8일부터 10월18일까지 기록한 24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4년3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10선에서는 4909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16일(+8339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규모다.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동반 매도했다. 3선에서는 995계약을 순매도해 13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10선에서는 460계약을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27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27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이번주 FOMC를 앞둔 눈치보기 장이었던 것 같다. 한방향보다는 등락흐름을 보였다. 금리 매력에 따른 매수세가 있긴 하지만, 단기자금 및 크레딧 수요 부진과 대외적으로 꽤 탄탄하게 막히는 미국 금리 하방이 여전히 원화채 금리하락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별다른 재료가 없다면 FOMC 눈치를 보며 등락할 듯 싶다. 동결 가능성이 높아 FOMC 후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의장 지명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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