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트럼프 관세 영향 일시적..수급이 더 중요

입력 2026-01-27 11:0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1일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1일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이슈가 원·달러 환율 급등세(원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현상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히려 향후 환율시장을 좌우할 문제로 수급을 꼽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미 상단을 확인한 상황이며 추세적으로 하락할 수 있을지 없을지의 문제가 이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2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관세 이슈를 크게 우려할 문제로 보지 않았다. 관세 협상에서 수십 차례 말을 바꿨던 트럼프의 행태, 일명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무역합의 비준을 지연하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 등 모든 상호관세 품목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영향에 원·달러가 당장 10원 가량 올랐다. 다만 많이 오른감이 있다. 오늘 원화만 약세가 아니다. 엔화도 전일 급격했던 강세를 되돌리고 있고 달러화도 소폭 반등하고 있다. (오늘 원·달러 상승이) 원화만의 고유 문제는 아니다”며 “생각해 볼 점은 트럼프가 갑자기 왜 한국에만 관세 문제를 꺼냈는가 하는 점이다. 한국에 뭔가 원하는 게 있을 것 같은데 이 문제가 해결되면 관세는 다시 15%로 내려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 이슈가 원·달러 환율을 추세적으로 상승시킬 중요 재료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우리 정부는 환율이 불안정한 구간에서는 대미투자를 무리하게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가 관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대미투자 압박용일 것”이라고 봤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체크)
▲27일 오전 11시 현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체크)
이에 따라 원·달러가 상승세로 돌아서긴 어렵다고 봤다. 엔화 움직임도 주목해야겠지만,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수급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하건영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 상승은) 대미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급에 대한 불안정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기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시간이 중요할 것 같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900억달러 규모에서 올해 1400억달러로 예상된다. 해외투자로 달러가 나가더라도 경상수지 흑자 폭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4월엔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이슈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미 당국간 환율안정에 대한 합의는 이뤄져 있다. 최근 엔화와 원화간 상관관계가 높은데 이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페어링(pairing·짝맞추기)했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 안정을 감안하면 원·달러도 더 오르기보단 안정에 무게를 둔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그간 단기 급락에 대한 되돌림 성격도 있다. 상승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다. 1차적으로 1400원 내외까지는 무난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향 안정보단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위재현 연구원은 “국민연금 기금위원회 회의가 어제 있었다. 해외투자 비중 축소가 아닌 기존 확대 비중을 줄인 정도다. 전략적 환헤지 부분 비중 조정에도 별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상당부문 약화됐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이다. 국내 복귀계좌가 개설되고 실제 환율이 어떻게 하락하는지를 보기 전까진 원·달러가 방향을 잡긴 어려워 보인다. 복귀계좌 시행전까진 상승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카이치 정부의 재정완화책과 금리인상 경로에도 변경이 없다. 상단 160엔을 확인하긴 했지만 엔화의 추세적 강세엔 아직 의구심이 있다. 원화도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발언으로 1480원대 고점은 확인시켜줬지만 하향 안정화는 다른 문제”라고 덧붙엿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9.4원(0.65%) 상승한 14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엔 12원 가까이 급등한 1452.3원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대표이사
박봉권, 이석기 (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1.26] 증권발행실적보고서
[2026.01.26]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한국 車·상호관세 15→25% 인상⋯韓국회 합의 이행 안해"
  • “加 잠수함 잡아라” 김동관 비롯 현대차·LG엔솔·고려아연 총출동
  • 공정시장가액비율 20%p 높이면⋯서초동 '국평' 보유세 50% 껑충 [부동산 세금 카드 시동 ②]
  • 4년 만에 다시 ‘천스닥’ 개막…이번엔 체급이 다르다[천스닥 귀환, 달라진 시장]
  • [AI 코인패밀리 만평] 어쩔수가없다
  • [날씨 LIVE] 아침 -10도 안팎 강추위…빙판길·도로 살얼음
  • 광고 한계, 커머스로 뚫는 네카오…“플랫폼 매출 지형도가 바뀐다” [탈팡족 잡는 ‘K-플랫폼’]
  •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군 복무 중 입 열었다⋯"책임 깊이 통감" [전문]
  • 오늘의 상승종목

  • 01.27 14: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20,000
    • +0.65%
    • 이더리움
    • 4,295,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1.59%
    • 리플
    • 2,783
    • +1.2%
    • 솔라나
    • 181,900
    • +1.34%
    • 에이다
    • 515
    • +1.38%
    • 트론
    • 433
    • -0.23%
    • 스텔라루멘
    • 30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980
    • +0.89%
    • 체인링크
    • 17,510
    • +1.68%
    • 샌드박스
    • 192
    • +1.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