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신입생 3명 중 1명 ‘서울 출신’…전국 평균 '두 배'

입력 2026-01-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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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서울 출신 비중 36.6%로 최고…고려대는 첫 30%대 진입
중소도시·읍면 비중은 평균보다 낮아…특목·자사고 쏠림도 여전

▲서울대 정문 (뉴시스)
▲서울대 정문 (뉴시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 신입생 가운데 서울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대학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대학 입학 기회가 여전히 서울 지역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23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신입생은 총 1만3475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 출신은 4337명(32.2%)으로 집계됐다. 전국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서울 출신 비율이 16.0%인 점을 고려하면 정확히 두 배 수준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의 서울 출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울대는 신입생 3775명 가운데 1381명(36.6%)이 서울 지역 고교 출신으로, 세 대학 중 서울 쏠림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고려대는 5175명 중 1598명(30.9%), 연세대는 4525명 중 1358명(30.0%)이 서울 출신이었다. 특히 고려대는 전년도 29.1%에서 1.78%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및 비수도권 학생들의 비중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서연고 신입생 가운데 중소도시 출신 비율은 31.9%, 읍면 지역 출신은 11.3%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중소도시 41.3%, 읍면 13.3%)과 비교해 각각 9.4%포인트, 2.0%포인트 낮은 수치다. 대학별로는 연세대의 중소도시(31.1%)·읍면 지역(10.4%) 출신 비중이 가장 낮았다.

출신 고교 유형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전국 4년제 대학 신입생의 73.4%가 일반고 출신인 데 비해, 서연고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58.3%에 그쳤다. 대신 자율형사립고 출신이 12.1%, 외국어고·국제고 출신이 10.1%를 차지했다. 과학고(2.2%)와 영재학교(0.7%) 출신 비중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교육계에서는 이에 “지역과 고교 유형에 따른 교육 자원의 격차가 상위권 대학 진입 과정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역 균형 선발 확대와 일반고 학생에 대한 학습·진학 지원을 병행하지 않을 경우, 상위권 대학의 서울·특정 고교 쏠림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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