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이어 현물도 매도세, 미 GDP·PCE+일 BOJ 대기
패닉셀 벗어나는 분위기나 당분간 보수적 접근..국고3년 3.0~3.2% 등락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금리 하락)를 이어갔다(국고채 3년물 기준).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수익률곡선 평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갈등에 따른 유럽 관세 부과를 철회(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축소된데다, 최근 재정이슈로 폭등했던 일본 장기물 금리가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를 찾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개장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마이너스(-)0.3%를 기록해 2022년 4분기(-0.4%) 이후 최대 역성장을 보인 것도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금융투자가 매수, 외국인이 매도로 대치했다. 특히 금융투자는 3선을 10거래일연속 순매수해 8년11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를 보였다.

2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3년물은 2.9bp 하락한 3.109%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과 30년물은 4.4bp씩 내려 각각 3.558%와 3.428%에 거래를 마쳤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0틱 상승한 105.05를, 10년 국채선물은 43틱 오른 111.3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10틱 올라 128.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3일 126틱 상승 이후 3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모두 순매수했다. 3선에서는 1만3709계약을 순매수해 15일(2만7158계약) 이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또, 10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감에 따라 2017년 2월10일부터 23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후 8년11개월만 최장 순매수를 경신했다. 10선에서는 4299계약을 순매수해 9일(5466계약) 이후 최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주초 금리 급등분을 이틀동안 다 되돌리는 모습이다. 높아진 금리 레벨에 대외여건이 진정되면서 시장이 한숨 돌리는 모습”이라며 “대외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오늘밤 나올 미국 3분기 GDP 확정치와 PCE 지표에 따른 미국채 시장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국고3년물 기준으로 3.00~3.20% 레인지에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간 갈등 완화에 원화 환율, 주식, 채권시장이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아침에 나온 4분기 GDP 마이너스도 채권시장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일본 금리가 하락한데다 선물시장에서 증권의 매수세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틀 강세로 인해 금통위 후 패닉셀 분위기는 벗어나는 듯 싶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현물도 요며칠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말 BOJ 금리 결정도 있는데다, 일본 중의원 선거까지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