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니] 위험한 경제학

입력 2009-10-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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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 서민들은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밀 - 부동산의 비밀 편>

선대인 저 ㅣ 더난출판

한국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온갖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올초 900대의 저점을 기록했던 주가는 현재 치솟고 있고, 부동산 시장 역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경상수지는 사상 최고의 흑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급기야는 한국이 이번 세계경제위기를 가장 먼저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라 밖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정말 한국경제는 그렇게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일까. 이제 정말 안심해도 괜찮은 것일까. 불과 몇 개월 전까지 한국경제를 괴롭히던 모든 위기 상황은 종료된 것일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은 한국경제는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한국경제는 왜 위험한 상황일까? 그것은 한국경제의 근본적인 위기 구조가 전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위기 구조의 핵심에는 바로 '부동산 버블'이 있다.

저자는 현재 세계경제의 위기 근저에도 부동산 버블이 놓여 있지만, 2008년 하반기 한국경제를 벼랑 끝 위기로 내몬 것도 부동산 버블이었다고 주장한다. 2000년대 들어 부동산 관련 대출은 40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닥쳐 한국경제의 위기에 불을 지폈다고 말한다.

여기에 현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과 경기 부양이라는 명목을 갖다 붙이며 노골적인 부동산 부양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 기준 금리 인하와 주택 대출 만기 연장, 각종 부동산 세금 감면, 대규모 건설토목 사업 발주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구조적 측면에서 부동산 버블 붕괴는 단지 지연됐을 뿐이며, 물밑에서 버블 붕괴의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3000만원으로 22채 만든 생생 경매 성공기>

안정일 (지은이) | 지상사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경매투자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경매투자의 ABC를 어려운 용어나 이론에 대한 설명을 하기 보다는, 저자가 초보시절부터 좌충우돌 부딪치며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을 생동감 있고 재미나게 엮었다.

부동산재테크, 특히 경매에 관심이 있거나 경매공부를 시작한 초보투자자라면 저자가 걸었던 길을 함께 되짚어볼 수 있다. 처음 가보는 경매법정의 분위기, 입찰 과정, 낙찰 후의 명도 과정, 수익실현의 방법, 특이한 사례 등 경매를 통해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과 사건들을 저자가 겪은 생생한 실제 사례들을 보여준다.

책의 저자는 그야말로 무일푼으로 시작했다. 20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경매로 집을 날리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졸업만 하면 성공가도를 달릴 줄 알았던 명문대를 나왔지만 사회생활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다니던 회사들은 대부분 파산했다. 직장생활 7년의 결과는 7년 전과 똑같았다. 결혼과 함께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면서 경매공부를 시작했고 이때부터 독하게 종자돈을 모았다. 2년 동안 독하게 모은 종자돈 3000만 원으로 경매투자를 시작했고 3년이 지나자 3000만 원이 집 22채가 되었다.

누구 하나 도와준 사람은 없었다.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다. 한 번에 억대의 대박이 터진 것도 아니다. 비록 소액이라도 한 건 한 건 안전하고 착실하게 투자한 결과다.

이 책은 또한 가장 최신의 투자정보도 제공한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2009년 초반부터 8월 현재까지의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짚어본다. 리모델링 추진과 신분당선이 호재로 작용하는 분당, 열악한 교통문제로 투자지역에서 비껴 있다가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용인 일대, 교통 여건의 개선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광주 등 수도권 일대의 현장 분위기를 직접 발로 뛰어 생생하게 전한다.

<지식의 미술관>

이주헌 (지은이) | 아트북스

미술 이야기꾼으로 이름 높은 이주헌이 '한겨레'에 연재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이 책은 직관을 활용해서 작품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능력, 즉 직관의 근육을 키워주는 고단백의 키워드 서른 가지를 소개한다. 창작 양식이나 기법, 미술사, 정치ㆍ사회적 사건이나 역사적 이슈, 시장, 작가를 둘러싼 시공간 등...미술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넓은 스펙트럼에서 엄선한 키워드 30개를 크게 다섯 개의 지식 카테고리로 나누어 지식을 전달한다.

먼저 제1관에서는 독특한 창작의 양식이나 기법을 소개한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기법 '데페이즈망', 세밀한 묘사를 통한 눈속임의 미술 '트롱프뢰유', 시각에 따라 같은 이미지가 전혀 다르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이용한 '게슈탈트 전환' 등이 생생한 도판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다가온다.

제2관 '창조의 기원, 감동의 기원'은 하나의 미술 장르가 시작된 배경과 의의, 그리고 변천과정을 담았다. 오늘날 누드 하면 보통 여성 누드를 떠올리지만 그 시작은 여성이 아니고 남성이었던 이유를 고대 그리스의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찾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그림 속 여성의 모습이 수동적인 포즈에서 도발적인 포즈로 변화해온 과정을 이야기한다.

제3관에서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라 해도 모르기 십상인 미술사의 한 장면을 그림을 통해 그 시대의 풍습과 생활상을 다시 살려내 지면에 담았으며, 제4관은 미술의 사조와 시대의식 간의 연관성을 소개한다. 무법천지의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잔인한 통치자와 에로티시즘이 강하게 느껴지는 어린 소녀의 그림을 통해 19세기 식민주의나 제국주의의 가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오리엔탈리즘 미술, 나치의 지배기간 동안만 짧게 존재했던 ‘제3제국의 미술’ 등 시대와 역사의 결과물로서 존재하는 미술이 소개된다.

마지막 제5관은 고흐, 클림트 등을 예로 들면서 예술 주변의 이야기들과 작품 그 자체를 넘어 존재하는 작가와 시장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사기 교양강의>

한자오치 (지은이) | 이인호 (옮긴이) | 돌베개

한자오치(韓兆琦) 선생이 강의하는 사마천의 '사기' 이야기다.

중국 '사기'연구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한자오치의 '사기 강의'는 북경TV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명강의였다. 이 책은 이 방송 원고를 수정하고 보충해 엮은 것이다.

한자오치 선생은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사기의 권위자로 50년 가까이 사기를 연구해온 석학이다.

선생은 사기를 대중화하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갖고 집필했다.

첫째, 사기의 중요 인물을 다루되 허구적인 이야기는 배제한다. 둘째, 사기의 중요 인물을 다루되 사마천이 인물을 어떻게 묘사하고 평가했는지를 소개함으로써 사마천의 관점과 감정, 태도 등을 밝힌다. 셋째, 사기는 역사서이지만 탁월한 문학서이기도 하므로 문학적인 면모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평가한다.

한자오치 선생의 사기 강의는 사기의 중요인물을 매개로 해 사기 전체를 강의한 것이다. 독자들은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인물부터 읽어도 좋다. 그런 다음 사기의 해당 본기나 세가 혹은 열전을 읽게 되면 비단 사기 뿐 아니라 기타 고전에 대해서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 요령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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