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 작업에도 완전히 잡히지 않으면서, 인근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부산소방본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의 한 타일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며 산불로 확산됐다.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로, 전체 화선 1.7km 가운데 1.1km가 진화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1㏊(헥타르)로 파악됐다.
기장군은 이날 오전 7시 36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산불 진화 작업과 관련해 연화과선교에서 기장군청 방면 도로를 일시 통제한다”며 “차량 정체 및 도로 결빙 등 통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앞서 전날 밤에도 연화터널 입구에서 기장 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며 교통 불편이 발생했다.
산불 현장에는 소방과 산림청, 경찰, 기장군청 공무원 등 300~390여 명과 장비 90여 대가 투입돼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야간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화점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이 확산되면서 인근 리조트 직원과 투숙객 등 10~30여 명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졌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일출 이후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산림청 헬기 6대, 군 헬기 5대, 소방·지자체 헬기 2대 등 총 13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북북서풍이 불고 있고 건조주의보도 발령된 상태여서, 당국은 기상 여건을 예의주시하며 단계별 진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