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가진 주주나 100주 가진 주주나 똑같이 취급"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코스피 지수에 대해 "왜곡됐던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주가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있다.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며 "보통 절반 가깝게 저평가돼 있다고 얘기했는데 지표도 그렇다. 주가수익비율(PER)이 엄청 낮다. 대만보다 낮고 저개발국가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저평가의 원인으로 4가지 리스크를 지목했다. 그는 "첫째 한반도 평화 리스크다. 총알 왔다 갔다 하는데 대만 주식 살 거냐 한국 주식 살 거냐, 차라리 일본 거 미국 거 사지"라며 "둘째는 경영 리스크, 지배구조 리스크다. 갑자기 떼서 분리상장해서 알맹이 쏙 빼가더라. 송아지 밴 암소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셋째 시장 리스크다. 맨날 주가조작하고 있어 믿을 수 없다"며 "넷째 정치 리스크다. 나라 어디 갈지 아무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4가지가 해결되면 개선된다"며 "선거 전에 정권 바뀌는 것만으로 3000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똑같이 평가해도 4000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000을 넘게 생겼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다. 예상 못한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 호황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걸 제가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주가조작하는 사람들 정신 차려야한다.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시라"고 경고했다. 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1주 가진 주주나 100주 가진 주주나 1주에 대해선 확실하게 똑같이 취급받는다는 것 확실하게 보여주면 매수가 늘어나겠다"며 "지금 하고 있지 않느냐. 법도 제도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한 일부 비판에는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저자세니 이런 소리 하던데 고자세로 한판 뜰까. 그럼 경제 망하는 거다"라며 "가장이 성질이 없어서 직장 열심히 꼬박 다니나. 다 삶에 도움 되니까 참을 건 참고 설득하고 다독거리면서 평화적인 정책 취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섹터 중심 상승에 따른 급락 우려에 대해서는 "특정 종목 중심으로 올랐으니 급격하게 내릴 수 있다는 건 약간 논리 모순 같다"며 "대부분 종목이 안 올랐다면 떨어질 일도 없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라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대한민국 기업이란 이유로 왜 싸구려 취급당하느냐. 왜곡됐던 것이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폭락이 올지는 저도 모른다. 투자는 신중하게 자기 판단하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