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또 현장 경영...“고객 삶 속으로 들어가야”

입력 2026-01-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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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마켓 죽전 이어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찾아 2번째 현장경영
“26년 성장 위해 패러다임 시프트 절실, 새 고객 접점 창조한 모범 사례”
오픈 한 달여 만에 100만명 방문, 지역민 70% 이상 차지⋯재방문율도 40%
“더 나은 일상 선사하는 공간 더 가까이 더 많이 있어야⋯우리가 쉬지 않는 이유”

▲1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이 곳의 상징 장소로 책과 커뮤니티 공간이 어우러진 ‘센트럴 파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1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이 곳의 상징 장소로 책과 커뮤니티 공간이 어우러진 ‘센트럴 파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새해 들어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복합쇼핑몰의 틀을 벗어난 지역밀착형 리테일 모델을 직접 점검하며, 올해 경영 화두로 제시한 ‘패러다임 시프트’를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16일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걸 넘어 고객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고객을 위해 기존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제시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스타필드의 새로운 콘셉트인 ‘빌리지’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를 강조한 이유는 스타필드 빌리지가 기존처럼 차 타고 찾아가는 복합쇼핑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언제라도 놀러 갈 수 있는 ‘문 앞 복합쇼핑몰’이란 기존에 없던 가치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날 정 회장은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면 고객 역시 우리에게 한 발짝 더 다가오고 우리와 고객 사이 거리는 그만큼 확 좁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현장을 천천히 둘러 보며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오거나, 부모가 가고 싶어 아이가 따라와도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곳”이라며 “우리 그룹이 추구해온 공간 혁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방문은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방문에 이어 올해 2번째 현장경영이다. 죽전점에서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올 한해 더 많은 현장을 찾겠다”고 공언한 지 열흘 만이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있는 덕분에 고객의 생활 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과 편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정 회장이 찾은 이 날도 방학을 맞아 놀러 나온 아이들이 실내 곳곳의 놀이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애완견과 함께 와서 책을 보거나 브런치를 즐기는 방문객들도 많았다.

지난달 5일 문을 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한 달여 만에 100만 명이 찾았다. 운정신도시 인구(약 29만 명)의 3배 넘는 인원이 다녀간 것이다. 파주시 전체 인구(약 52만 명)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방문객의 70% 이상은 운정 인근 거주민이다. 재방문율도 40%에 달한다. 지역민들이 일상을 보내는 지역밀착형 리테일의 새로운 모델로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입점 업체의 60% 이상을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로 채웠다. 1~2층 중심부의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약 3만600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페·라운지가 어우러져 고객의 독서·대화·휴식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3층은 곡선형 놀이 공간 ‘업스테어’과 ‘별마당 키즈’와 ‘클래스콕’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계속 콘텐츠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정 회장은 4층에서 개장을 준비 중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 관계자를 만나 설명을 듣기도 했다.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는 미국 크레용 브랜드 크레욜라가 만든 ‘창의력을 키우는 아트 체험 놀이 공간’으로 미국 이외 지역에 문을 여는 것은 이 곳이 처음이다.

또한 현재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시설 중 복합쇼핑몰 형태를 띈 ‘센트럴’ 부분만 개장한 상태다. 이곳과 이어지는 근린생활시설은 1분기 중으로 문을 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을 시작으로 지역밀착형 리테일 플랫폼을 서울 가양동, 충북 청주, 대전 유성, 경남 진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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