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수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자 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직 정치인인 얀네 알랑 마틀라리 오슬로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공영방송 NRK에 “전혀 전례 없던 일”이라며 “상에 대한 전면적인 존중이 결여됐다. 무의미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마차도는 15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자신이 받은 노펼평화상 메달을 선물했다.
노르웨이 집권 노동당 소속 레이몬 요한센도 전 오슬로 시장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고 중요한 상 중 하나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고 해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노벨 평화상 시상이 지나치게 정치화되어 잠재적으로 위험해졌고, 이는 노벨 평화상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최근 성명에서 “노벨상과 수상자는 분리될 수 없다”며 “메달이나 증서가 나중에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더라도 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누구인지를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벨 재단 정관에는 수상자가 메달, 증서 또는 상금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한이 없다. 이는 수상자가 해당 물품을 보관하거나 양도하거나 판매하거나 기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다수의 수상자가 지난 수년간 자신의 메달을 판매하거나 양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