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밀기계, 인도향 수주 이어 원전 대형 장비 추가 계약 논의 중

입력 2026-01-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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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원전 설비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21일, 한국정밀기계의 회사 로고가 사무실 내부에 게시되어 있다.
▲대형 원전 설비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진 21일, 한국정밀기계의 회사 로고가 사무실 내부에 게시되어 있다.

대형 정밀공작기계 기업 한국정밀기계가 최근 인도향 대형 수주 외에도 추가로 여러 기업과 대형기계 장비를 공급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공급 사례로 새 성장의 포문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한국정밀기계 관계자는 “원전 부품과 관련된 여러 업체와 다른 계약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수주 가능성이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업체의 견적의뢰가 이어지고 있으며 7~8부 능선을 넘은 계약도 좀 있다”며 “이르면 1분기 안에도 새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추가 수주 논의는 최근 성사된 대형 해외 계약 이후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앞서 14일 한국정밀기계는 인도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인 파워스태틱솔루션스인디아와 대형 수직선반(VTL)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325억 원으로, 이는 2024년 매출액 637억 원의 약 51.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27년 6월까지이며, 계약금 30%, 선적금 60%, 잔금 10%를 받는 조건이다. 해당 계약은 인도 원전 및 증기터빈 관련 사업에 투입될 예정으로 한국정밀기계의 대형 장비 기술력이 해외 원자력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았고 볼 수 있다.

계약 상대방인 파워스태틱 솔루션스 인디아는 프랑스 국영 에너지 기업 에데프(EDF) 그룹 계열의 인도 법인으로, 원자력 및 증기터빈 관련 설비 공급과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프랑스 EDF는 유럽 최대 원전 운영사로 글로벌 원자력 프로젝트에서 핵심 사업자로 활동 중이다. 파워스태틱 솔루션스 인디아는 EDF 그룹의 원전·발전 사업을 인도 현지에서 수행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기저 전원인 원전이 핵심 에너지원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연산을 상시 수행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 특성상 재생에너지 중심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 중심의 전력 믹스 재편 논의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원전 에너지 및 관련 설비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수십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 기자재와 대형 정밀 가공 장비를 공급하는 공작기계 업체들의 수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글로벌 원자력 에너지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원자력 에너지 시장 규모는 약 374억 달러(약 50조 원) 수준이며, 2035년에는 약 518억 달러(약 69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로 약 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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