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중국발 미세먼지 겹쳤다…금요일 출근길 '비상'

입력 2026-01-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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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세먼지·초미세먼지·안개·황사 주의

▲중국발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 덮친 금요일 출근길, 오늘 미세먼지·초미세먼지·안개·황사 주의 (조현호 기자 hyunho@)
▲중국발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 덮친 금요일 출근길, 오늘 미세먼지·초미세먼지·안개·황사 주의 (조현호 기자 hyunho@)

▲중국발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 덮친 금요일 출근길, 오늘 미세먼지·초미세먼지·안개·황사 주의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중국발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 덮친 금요일 출근길, 오늘 미세먼지·초미세먼지·안개·황사 주의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짙은 안개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동시에 겹치며 금요일인 오늘(16일) 아침 전국 곳곳의 시야와 공기 질이 크게 악화됐다. 출근길 교통 혼잡과 함께 항공·도로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10분 발표한 속보에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많다”고 밝혔다. 충북 가덕(청주)과 전북 선유도·김제 등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50m까지 떨어졌고, 수도권도 장호원(이천) 70m, 양주 110m, 경기광주 180m 등으로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다. 짙은 안개는 오전 11시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중국 동해안에서 유입된 스모그(미세먼지) 띠가 서해를 지나 우리나라 서쪽 지방까지 길게 이어지며 전형적인 스모그 상황이 형성됐다.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충남과 전북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농도는 평소의 2∼3배 수준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았다. 충북(71), 세종(56), 충남권 다수 지역도 고농도를 기록했고, 서울(53)과 경기(50), 강원·전남 역시 ‘나쁨’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일부 서쪽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00㎍/㎥ 안팎까지 오르며 체감 공기 질이 한층 더 악화됐다. 안개와 미세먼지가 동시에 시야를 가리는 이중 악조건이 형성된 셈이다.

세종과 대전 등 충남 지역은 예비저감조치에도 불구하고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충북과 전북도 이날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적용되고, 공공 사업장과 공사장의 운영 시간도 단축된다.

교통과 항공 운항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안개로 인해 영종대교·인천대교·서해대교 등 해안 교량과 강·호수 인접 도로에서는 국지적으로 시야가 더 나빠질 수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비와 도로 살얼음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포·청주·광주·원주공항에는 저시정경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 차질 우려도 나온다.

기상·환경 당국은 “안개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겹친 만큼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며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함께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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