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가 15일 발표한 '2025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채권시장 거래규모는 5270조7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0조8000억 원(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액은 21조7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4000억 원 늘었다. 국채, 금융채, 회사채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로 채권 투자가 감소했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3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조 원 줄었다.
반면 외국인은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차익거래 기회 증가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으로 147조1000억 원 순매수했다. 이는 전년보다 72조2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국채 121조1000억 원, 통안채 19조3000억 원이 주요 매수 대상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액은 338조3000억 원으로 전년(268조2000억 원) 대비 70조1000억 원(26.1%) 늘었다.
2025년 국채 금리는 상반기 하락세를 보이다 하반기 급등하며 마감됐다. 상반기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2월과 5월 각 25bp(bp=0.01%) 인하)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우려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등이 맞물려 금리가 하락했다. 기준금리는 연초 3.0%에서 연말 2.5%로 낮아졌다.
하반기에는 주택가격 불안정, 관세 협상 타결, 경제지표 상향 조정, 위험자산 선호 현상, 환율 급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이에 따라 10월 이후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다.
발행시장에서는 국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증가하며 전체 채권 발행 규모가 96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9조8000억 원(11.5%) 증가한 수치다. 순발행은 202조 원, 잔액은 3027조3000억 원이었다.
수요예측 시장에서는 참여율이 크게 상승했다. 수요예측 금액은 43조800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참여금액은 249조5000억 원으로 22조5000억 원 늘어나 참여율이 569.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5.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높은 참여율 덕분에 미매각 규모는 감소했다. 전체 발행확정금액 72.2조 원(580건) 중 0.7조 원(23건)만 미매각돼 미매각율은 0.9%에 그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6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조4000억 원(29.9%) 증가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대상증권은 57개 종목이 등록돼 전년보다 15개 늘었으며, 등록금액은 약 24조 원으로 1조2965억 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