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캠퍼스 재가동 효과⋯평택 주거·임대시장 들썩

입력 2026-01-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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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 전경.  (사진제공=제일건설)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 전경. (사진제공=제일건설)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내 P4·P5 공사 재개를 공식화하면서 침체됐던 평택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 부담과 경기 둔화로 얼어붙었던 매수 심리와 달리 반도체 투자 재개가 지역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단됐던 평택캠퍼스 4공장(P4) 투자를 재개했다. P4는 올해 조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70조~80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5공장(P5)도 기초 공사를 다시 시작했다. 최근에는 6공장(P6) 증설 계획까지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사 재개를 삼성전자의 평택 중심 중장기 전략이 다시 가동됐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P1~P6 총 6개 라인을 구축해 550조 원의 생산유발, 130만 명 고용창출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투자 재개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와 협력업체의 입주 문의가 늘고 있다. 관련 종사자 유입이 다시 시작되면서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대 시장 역시 서서히 반응하는 모습이다. 공사 중단 이후 공실이 늘었던 평택 일대에서는 최근 들어 임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단기 체류 인력과 상주 인력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주거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관망세가 짙었던 평택 주택시장은 투자 재개 발표 이후 임대 수요와 매수 문의가 함께 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 고덕신도시 지제역세권 브레인시티 반도체밸리가 중심이다. 직주근접 선호도가 높은 지역 특성상 반도체 산업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거래 지표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평택시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지난해 8월 404건까지 감소했다. 이후 공사 재개 움직임이 알려진 10월 504건으로 늘었다. 11월에는 586건으로 집계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회복세에 올해 초 입주를 앞둔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단지에서 바로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산업 종사자 및 협력업체 근로자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103㎡로 구성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투자 재개 이후 평택에서는 입주가 임박한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확실히 늘었다”며 “삼성전자 투자 재개가 단기 호재를 넘어 향후 평택 부동산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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