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은 기저효과로 높아…신선란 수입·가공품 할당관세로 체감 낮출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올해 K-푸드+(플러스) 수출 목표를 160억 달러로 설정하고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세종 농식품부 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작년 K-푸드+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작년 수출 실적은 13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다”며 “당초 목표는 150억 달러였지만 대통령이 목표를 더 공격적으로 잡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언급해 160억 달러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푸드+ 목표 160억 달러를 푸드 122억 달러, 플러스 38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를 높게 설정한 만큼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수출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송 장관은 “수출기획단이 12월 출범했고, ‘넥스트 K-푸드’ 발굴을 목표로 지역별 맞춤형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추가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할랄시장 공략과 관련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내 수출지원센터를 구축해 인증 등 절차를 더 편리하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거점 지원공간 30곳을 지정해 지식재산권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편의성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식벨트 구상과 관련해선 “올해는 치킨을 소재로 기업, 지방정부와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외국 셰프들이 한식을 배우러 한국을 찾고, 한식 붐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수라학교’ 설립도 올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먹거리 물가와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농산물은 전반적으로 전년이나 평년과 비교해 안정적이고 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축산물은 기저효과로 가격이 다소 비싸고, 달걀은 작년 이맘때 대비 일일 생산량이 1.2% 정도 적어 전년보다 약간 비싼 상태가 유지 중”이라며 “고병원성 AI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면 달걀 가격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선란 수입과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적용, 납품단가 인하 추진 등을 통해 체감 물가 인하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쌀값과 관련해선 “고점 대비 8% 인하하고 있다”며 “이달 22일 쌀 소비량 통계가 나오면 수확기 대책에 준하는 조치를 다시 정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13만 톤 정도 생산이 많은 상황”이라며 “소비량 발표가 나오면 10만 톤을 어떻게 할지 결정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농촌 에너지전환 분야에서는 “햇빛소득마을, 영농형 태양광, 가축분뇨 고체화 사업 3가지를 속도 내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에 대해서는 “실경작자만 해야 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다”며 “임차농 보호 방안도 검토해 논의 중이고, 멀지 않은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농협개혁과 관련해선 “3월까지 확장된 범위의 정부합동 감사체계를 운영하면서 미진한 부분을 조사하고, 조치가 필요한 것은 확인서 받은 사항에 상응하는 조치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장관은 논산 딸기 ‘폐기’ 보도와 관련해 “완벽한 오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은 2화방 출하 시점이고 1~2화방은 품질이 가장 좋아 저품위 비율이 1~2% 수준”이라며 “3~4화방부터 가공용 저품위가 5% 정도 나오는데, 그 물량도 버려지는 것 없이 가공용으로 넘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멀쩡한 딸기가 산지에서 버려지는 일은 사실상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맞다”며 “최초 방송한 방송사에도 시정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올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고, 국민들도 ‘좀 나아졌다’고 느끼면 좋겠다”며 “3대 개혁 쟁점과제와 5대 전략과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올 한 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