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신한울 원전 3ㆍ4호기 필수 기자재 수주…“미-체코 원전 착공시 입찰할 것”

입력 2026-01-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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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피팅 부품 공급을 수주한 태광의 파란색 원형 로고와 영문 사명이 12일 로고 이미지로 나타나 있다.
▲원전 피팅 부품 공급을 수주한 태광의 파란색 원형 로고와 영문 사명이 12일 로고 이미지로 나타나 있다.

플랜트용 기자재 기업 태광이 지난해 4분기 신한울 원자력 3 · 4호기 착공에 따라 기자재 공급 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방향 전환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태광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신한울 원자력 3 · 4호에 쓰이는 피팅 부품을 수주했다”며 “국내 원전부터 미국이나 체코에서 시작하는 원전이 착공되면 관련 피팅 부품 입찰도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광은 산업용 배관자재와 관이음쇠류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태광은 1982년 8월 1일 태광벤드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됐으며, 1994년 9월 7일 기업공개를 실시했다. 이후 2001년 3월 현재의 상호인 태광으로 변경했다.

태광의 주력 사업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배관자재와 관이음쇠류의 제조와 판매다. 발전·플랜트·정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배관 부품을 공급하며, 산업 인프라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 등 전력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도 이런 환경을 대비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다시 주요 전력원으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8일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은 이제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의 명운을 가르는 요소까지 발전했다”며 “에너지 대전환도 착실하게 준비해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기존 에너지 정책 기조를 원전에 무게를 두는 방식으로 바꾸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AI 데이터센터 확대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AI 대전환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하려면 원전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피팅 부품은 원자로 계통과 보조 계통을 포함한 배관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는 핵심 기자재다.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배관을 연결하고 유체 흐름을 제어해야 해서 일반 산업용보다 훨씬 높은 내열성·내압성·내식성이 요구된다. 특히 원전 배관은 냉각수, 증기, 화학 물질 등이 장기간 순환하는 구조인 만큼, 관이음쇠의 미세한 결함도 안전성에 직결될 수 있어 품질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이 때문에 원전용 피팅 부품은 두꺼운 금속 소재와 정밀 가공 기술이 필수적이며, 국제 원자력 규격과 장기간 운전 신뢰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태광이 공급하는 피팅 부품은 발전ㆍ플랜트 산업에서 축적한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배관에 요구되는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전 신규 건설과 노후 원전 교체 수요가 확대될 경우, 배관과 관이음쇠는 필수적으로 투입되는 기자재인 만큼 태광의 수주 기회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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