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 투자 이후 체질 개선…에이스냉장 실적 반등

입력 2026-01-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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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GP)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포트폴리오사 에이스냉장에 경영진을 직접 파견해 인수 후 PMI(Post-Merger Integration) 전략을 현장에서 실행하고 있다. 물류 업황 둔화와 누적된 실적 부진 속에서도 단기 비용 통제에 머무르지 않고 운영·조직·사업 구조를 함께 손보는 '실행형 개편'에 나서며 턴어라운드의 가닥을 잡았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투자 이후에도 포트폴리오사의 실질 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의 관리·감독 중심 접근에서 한 발 더 들어간 PMI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장 파견 인력이 계획부터 실행까지 맡는 PMI 체계를 구축했다. 운용사가 실행을 직접 주도해 구조 개선과 수익 기반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성과는 사업 구조 변화에서 확인된다. 에이스냉장은 보관·저장 중심 모델에서 수입 축산물의 통관-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를 냈다. 특히 육가공·유통 부문은 2024년 매출이 0원이었지만, 2025년 60억 원의 신규 매출을 올리며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기흥센터를 중심으로 한 운용 고도화도 병행했다. 기흥센터는 작년 말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센터는 최대 2만 톤 보관 능력과 일평균 300톤 이상 물동량 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 WMS(창고관리시스템)·모바일 플랫폼·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관제 및 자동 온도제어를 통해 재고·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저온창고를 넘어 데이터 기반 첨단 물류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공식화한 셈이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채널 확대도 함께 추진했다. 프리미엄 육류 브랜드 ‘부처스가든(Butcher’s Garden)’을 앞세워 연말연시 수요를 겨냥한 선물세트 ‘쪽쪽갈비’를 출시했고,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의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쪽쪽갈비는 미국산 초이스 등급 꽃갈비 중 6·7·8번 갈비만 선별하고, 수작업 지방 제거 공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품질 차별화를 강조했다.

스톤브릿지는 2021년 에이스냉장(당시 AJ 냉장)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AJ토탈은 콜드체인 및 육가공 사업을 영업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는 형태였고, 양도가액은 1275억 원으로 알려졌다. AJ토탈은 저수익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으며, 스톤브릿지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실물자산 기반 사업이라는 점을 투자 배경으로 제시해 왔다.

스톤브릿지 관계자는 “주주사가 전략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행력 있는 임원을 현장에 파견해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꾼 결과”라며 “PEF 운용사의 적극적인 오퍼레이션 관리가 기업가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냉장은 이번 턴어라운드를 발판으로 2026년 매출과 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 경신을 목표로 내걸었다. 육가공·풀필먼트 확대, 스마트 콜드체인 고도화, B2C 채널 확장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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